이윽고 앙드레김 패션쇼가 시작됐다.
조명이 꺼지고 하늘에서 하얀 눈송이가 날린다.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객석은 숨을 죽였다.
카메라 플래시만 쉴 새 없이 터진다.
곧이어 패션쇼의 백미 일곱겹 드레스(Seven Layers dress)가 등장한다.(둥근 사진)
일곱가지 색의 전설이 담긴 7겹옷을 한 여인이 한겹 한겹 벗는다.
동양의 신비로움과 서양의 로맨티시즘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대서사시다.
한겹 한겹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가슴 벅찬 감격과 영혼의 떨림에 사람들이 전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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