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밴더 해외공장 중간관리자 고갈 숨통 튈 듯”
섬산련, 9월부터 1차 40명 선발 본격 전문교육
6개월 과정 섬산련ㆍ무협ㆍ폴리텍대학서 실습교육
섬산련, 교육비 60%지원. 40%는 수요업체서



초대형 의류수출 밴더들의 해외공장 중간관리자 양성교육이 오는 9월부터 정식 시작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노희찬 회장의 특별지시로 대형 밴더의 해외공장 중간관리자 고갈에 대비해 필요한 양성교육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9월부터 본격 실시키로 하고 이에 따른 준비 작업을 본격 서두르고 있다.

섬산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섬산련 주최, 국제섬유신문 주선으로 처음 열린 대형 의류수출밴더 회장들과 섬유 관련 단체장 연석회의에서 참석 밴더 대표들이 “동남아와 서남아, 중남미 등지에 선재해 있는 해외 자체 공장의 중간관리자가 턱없이 부족하고 개별기업 입장에서 후임자 양성도 쉽지 않아 향후 5~6년 후면 공장 운영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호소하면서 표면화됐다.
이들 대형 의류수출밴더 오너들은 섬산련이 고용노동부 등과 교섭해 의류밴더 해외공장 중간관리자 양성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한 후 노희찬 회장이 이에 적극 화답하여 급진전되고 있다.

따라서 섬산련은 이미 이들 밴더들과 국내 주요 섬유패션단체장 및 면방ㆍ화섬업계 대표 간의 정례모임인 스트림간 협력 간담회를 3개월에 한 번씩 정례화 하기로 하고 이를 전담할 기업전담팀을 발족시킨데 이어 이에 따른 1차 인력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인력개발팀이 전면에 나서 인력양성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따라 섬산련은 오는 9월부터 해외 봉제공장에 근무한 중간관리자 취업희망자를 40명 내외로 모집하여 섬산련과 무역협회, 폴리텍대학 등에서 6개월 과정의 교육을 실시해 밴더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교육내용은 단위공장 당 수백명에서 수천명 규모인 해외 봉제공장 및 편직, 염색공장에서 인력관리와 제품관리를 포함한 행정ㆍ기술ㆍ관리능력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교육 후 다시 해외 현지 공장에 인턴쉽의 적응 훈련을 거쳐 생산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 교육기관 중 기본적인 외국어 능력과 작지이해, 라인 운영기술, 인력관리, 행정능력 등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1인당 줄잡아 500만원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인력양성 비용은 섬산련이 업계의 애로사항 지원차원에서 교육비의 60%를 파격적으로 부담하고, 나머지 40%는 수요자 부담원칙에 따라 해당 밴더기업이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섬산련이 이같이 글로벌 밴더기업들의 해외공장 인력양성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은 이들 글로벌 의류밴더들의 기업 애로를 최대한 지원하고 개별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제도상 어려움이나 진출국에서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데 앞장섬으로써 국내 소재기업과 밴더들과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노희찬 회장의 운영방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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