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경쟁력 약화 등으로 對북 의류 임가공 반입이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이에따라 전체 대북 임가공에 대한 의류부분 비중은 지난해 85.7%에서 올해 상반기 중 79.3%로 낮아졌고 특히 6월에는 절반을 밑도는 47.6%로 뚝 떨어졌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국내에서 직물 등 원부자재를 북한으로 보내 현지에서 의류완제품으로 가공해 들여오는 대북 의류임가공 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한 3000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감소세는 2·4분기들어 4월(-3.6%)·5월(-2.9%)·6월(17.4%) 등 3개월 연속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운동복(-19.3%) ▲여성바지·스커트(-19.2%) ▲여성 양복상의(-24.4%) ▲쉐타(-22.8%) ▲코트·자켓(-71.7%)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남성바지(12.8%)▲신사복상의(33.6%) ▲남성셔츠(91.7%) 등은 호조를 보였다. 대북 의류 임가공 반입이 줄어든 것은 서전어패럴, 계원물산 등 대규모 임가공업체들의 부도와 내수부진에 따른 자금난 및 채산성 악화 등으로 관련업계가 대북 임가공 생산을 축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북한의 통신·통행 불편, 납기지연, 품질하자 빈발과 중국의 품질향상에 따른 중국지역 임가공 물량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무협 남북교역팀 관계자는 "대북 거래성 반입(상업적 베이스)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의류 임가공 반입 부진으로 남북교역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의 확대를 위해 북한이 철저한 품질관리와 납기준수를 통해 제품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임가공 단가인하 등에도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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