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보다 내실, 의류수출 강소기업으로 우뚝

(주)아림인터텍스의 신태성 대표이사(62)는 의류수출 영업의 大家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82년 의류수출을 시작해 86년 법인으로 전환, 글로벌 경영에 전력투구하며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블라우스와 드레스, 니트의류를 주종 품목으로 수출하고 있는 (주)아림인터텍스는 외형보다 내실위주로 경영전략을 견지해 연간 수출 5000만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창업 역사에 비해 외형은 크지 않지만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의 호치민과 하노이에 각각 자체 봉제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중국에도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도 소싱기지를 확보하고 있고 미얀마 현지공장 준비를 위해 이미 법인을 설립해 놓고 있다.

품질과 딜리버리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는 이 회사는 미국의 ‘캘빈클라인’과 ‘빅토리아 시크릿’, ‘포에버21’등이 주 거래선이다. 미국 바이어 사이에서 작지만 가장 공신력 있는 서플라이어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듯 ‘빅토리아 시크릿’같은 바이어는 25년째 주 거래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른 바이어들도 한 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거래를 하고 있다. 거래선 대부분 10년 이상 장기거래를 하고 있다. 연간 10억 달러 이상. 적어도 2억 달러 이상의 대형 밴더들의 무차별 시장공략 속에서도 아림이 끄떡없이 안정성장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신 회장의 변함없는 품질, 납기 제일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동안 의류수출 한 우물을 파면서 바이어의 요구에 앞서 시장이 요구하는 패션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바이어로부터 신뢰감이 높다는 평가다. 자체 상품기획실을 일찍부터 가동해 OEM보다 ODM수출이 많은 편이다.
신 회장은 30년 의류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소재의 우수성을 무기로 한 자체 패션브랜드를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사원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신 회장의 경영원칙은 스카우트 열풍이 강한 밴더세계에서 20년 이상 정기 근속자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 아림인터텍스의 진면목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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