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렉션 분리개최

“불협화음이요? 소통과 배려의 시작이죠!”

- “예산축소에 따른 참가제한에 無지원 오프쇼”
- 신진 참여확대 위해 연합회 이사진 대거 참여

“서울시와 불협화음? 오히려 소통과 배려를 통한 상생의 과정일 뿐이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이하 연합회) 박춘무 이사는 지난 20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3 춘계 패션위크의 여의도 IFC몰과 한남동 블루스퀘어 분리개최를 두고 일부에서 불거진 불화 의혹에 대해 이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

오늘(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IFC몰과 블루스퀘어에서 동시 진행하는 이번 춘계 패션위크의 축소진행은 이미 올 초 사업예산이 전년 대비 7억원이 줄어든 31억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예견된 바 있다. 실제 5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인원 제한으로 인해 모두 IFC몰에서 쇼를 진행할 수 없게 되자 디자이너연합회가 서울시 예산지원 없이 디자이너들의 참가비와 후원사 지원으로 서울컬렉션을 공식장소와 별도로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서울컬렉션은 연합회 이사진을 중심으로 한 기성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서울컬렉션에 입성하고자 하는 신진디자이너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원화했다”며 “심사를 통해 한정된 디자이너에게만 주어지던 정부지원을 최대한 신진들에게 돌리고, 기성 디자이너들은 민간자본으로 컬렉션을 추진해 참여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13 F/W 서울컬렉션 블루스퀘어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원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기성디자이너를 비롯하여 중진 및 신진급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이영준, 한동우, 송혜명, 장광효, 고태용, 홍승완, 박종철(26일·이상 남성복), 신장경, 유혜진, 루비나, 박춘무, 이상봉, 박병규(27일), 진태옥, 강기옥, 홍은주, 곽현주, 송자인(28일), 김홍범, 주효순, 박윤정, 서영수, 김은희(29일), 김동순, 양희득, 박항치(30일·이상 여성복) 등 남성복 디자이너 7명, 여성복 디자이너 19명 등 총 26명이다.

한편 이번 블루스퀘어 행사는 장소섭외 및 현장운영, 홍보 등 행사운영 전반에 대한 비용 일체가 디자이너의 참가비와 후원·협찬사의 지원금을 통해 운영되며, 서울시에서는 공식스케줄 등재, 티켓 및 인포북, 바이어·프레스 홍보, 셔틀버스 운영 등에 대해 IFC몰에서 진행하는 디자이너와 동일한 조건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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