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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복업계 代父김삼석 회장 영면
조수현  |  itnk@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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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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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캠브리지 창업주. 미국서 숙환으로 별세
경영일선 후퇴 후 장학재단 정송문화재단에 올인.
의류업계 큰별. 탁월한 기업인이자 사회사업가
삼풍부설중고교 이사장, 섬유제품수조 이사장 역임한 지도자
강남 캠브리사옥 임시 분양소. 전 임직원, 친지등 애도물결




우리나라 신사복업계의 代父 김삼석 캠브리지 전 창업주가 지난 14일 미국에서 타계해 현지에서 영결식을 갖고 이역땅 미국에 안장됐다. 향년 87세.

장학재단인 재단법인 정송문화재단 회장인 김회장은 그동안 노환(갑상선)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매일 서울 강남역 소재 캠브리지 빌딩 내 정송장학재단에 출근했으나 최근 상태가 나빠져 3개월 전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아들 형권씨가 모셔가 미국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별세했다.

김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 지난 66년 신사복 전문업체인 (주)삼풍을 설립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미국에 신사복 수출의 효시를 이룬 기업이었다. 국내에 용인과 안양에 대규모 신사복공장을 세웠고 사이판에도 진출해 신사복 대량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신사복 전문업체로 급성장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브랜드 캠브리지를 탄생시켜 내수시장의 초강자로 군림했다. 미국뉴욕 브로드웨이에 대형 직영매장을 개설해 한국산 신사복의 성가를 미국에까지 유감없이 전파했다.

그리고 94년 1월 (주)삼풍과 (주)캠브리지 멤버스를 합병했다. 아들인 김형권씨가 잠시 회사경영을 맡았으나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미국으로가 사업 을 하면서 2세 경영체제를 포기하고 지난 2007년 자신이 피땀 흘려 키운 캠브리지를 코오롱에 넘겼다. 평소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각별한 친교를 유지한 인연을 살려 패션산업을 키워가는 코오롱에 넘긴 것이다.

그는 신사복 분야의 대부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은 물론 업계의 지도자로써 큰 족적을 남겼다. 우리나라 의류수출의 전성기 때인 81년 2월 한국섬유제품수출조합 부이사장에 취임해 대미 의류수출의 선봉장으로 활약했고 다시 90년 2월 한국섬유제품 수출조합 이사장에 피선돼 대미 쿼터를 이용한 한국의류수출의 전성기를 진두지휘했다.

업계 지도자로서뿐 아니라 그늘진 곳을 향해 사재를 쾌척하는데도 앞장섰다.
78년 1월 경기도 안양공장 인근에 (주)삼풍부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설립해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삼풍부설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수많은 사람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
그의 자선사업의 절정은 이공계 대학생들의 해외유학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장학재단 캠브리지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부터다.

지난 2000년 테헤란로 강남역 인근 노른자위 땅위에 건설한 캠브리지빌딩 사옥의 8개 층과 현금 12억원 등 102억원을 기증해 재단법인 정송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이다. 해외 명문대 유학생을 제대로 지원하여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1인당 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장학재단이 지원하는 규모로는 가장 큰 거액이다.

신사복 수출을 선도한 공로로 75년 수출의 날에 수출유공 대통령표창을, 78년 11월 수출의 날에 동탑산업훈장, 83년 2월 대통령포장 새마을훈장협동장, 86년 3월 대통령포장 은탑산업훈장 등 수많은 포상이 말해주듯 진정한 애국자이고 숭상 받는 기업인이었다.

15년전 부인과 사별한 후에 재혼하지 않고 외롭게 지내면서 오직 장학재단인 재단법인 정송문화재단 업무에 전념해왔다. 분당아파트에서 강남역 캠브리지빌딩 19층 정송문화재단으로 출근하며 장학사업과 그늘진 곳을 향해 쾌척하는 일에 전력투구해왔다.

한국 신사복업계의 대부이자 우리나라 의류산업계 큰별인 김회장의 타계소식을 듣고 지난 15~16일 동안 임시로 캠브리지빌딩 19층 문화재단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회사의 전 임직원은 물론 고인과 평소 친분이 강한 의류업계의 원로들과 친지, 그리고 장학금 수혜를 받은 많은 인사들이 찾아와 머리 숙여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빈소에는 고인의 조카와 신상길 캠브리지 전 부회장, 정건영 전 캠브리지 대표이사, 이형대 문화재단 이사장이 조문객을 맞았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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