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경영으로 불황의 벽 뛰어 넘어야

다사다난했던 임진년 한해를 보내고 어렵지만 다시 한 번 꿈과 희망을 기대하는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았습니다.
대내외적인 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지만 풍요와 재물을 상징하는 뱀처럼 새해에는 국운이 상승하고, 패션소재업계도 당면한 어려움이 해소되어 활기찬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섬유패션업계에 환희와 성취욕보다 불안과 침체의 고통이 엄습한 어려운 해였습니다. 유렵발 재정위기는 전 세계를 강타해 신규오더가 더욱 감소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경기회복이 늦고 실업률 해소가 더디다 보니 미국 경기 또한 우리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위축은 내수경기 침체로 이어져 안팎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위기속에 기회가 있듯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패션소재산업에 새로운 희망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섬유수출은 157억달러를 달성했고 무역수지는 36억달러 흑자를 이룩했습니다. 의류용 소재의 고급화ㆍ기능화ㆍ친환경바람은 우리 섬유산업의 진화를 재촉했고 이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 개발력과 순발력을 각층 우리 섬유업계가 활도를 되찾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강철보다 10배나 강한 슈퍼섬유를 비롯 탄소섬유, 나노섬유 등 산업용 신섬유의 전성기를 본격 개화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섬유업계의 부활은 무역 1조달러 달성의 초석이 됐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의 고삐를 바짝 당길 것으로 봅니다. 지난 12월에는 다가올 5년을 책임질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습니다.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활성화조치 기대와 함께 대통령 당선자께서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신 일자리 확대 및 중산층 재건 등 민생안정의 공약이 가시화될 경우 고용 및 생산유발효과가 큰 우리 패션소재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해 역시 국내외적으로 여러 장애요인이 많고 변수도 크다고 봅니다. 북한의 위협은 상존한 채 국제 경기는 하나같이 밝은 국면보다 어두운 국면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패션소재업계를 비롯해 섬유업계는 불황을 기회로 활용하는 전화위복의 강한 저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불황예보에 조금도 위축되지 말고 기술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면 승산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경기도 차츰 회복할 것으로 보이고 세계시장이 점차 회복 기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한 중국은 우리 패션소재업계에 더욱 중요한 기회의 땅입니다. 용기백배해 불황을 극복하는 공격경영을 강화합시다.
섬유패션인 여러분! 2013년 계사년 새해에는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성취의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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