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학생복 외길 걸어온 간판스타
‘이튼클럽’ 반값교복에 품질높인 학생복 아이콘
교복 공동구매 선도한 주역.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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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고교 교복업계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주)이튼클럽의 채봉석 회장(60)이 올해 제26회 섬유의 날에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높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접목시켜 이튼클럽을 명품학생복으로 정착시킨 탁월한 경영능력은 물론 기업의 경제적 목적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추구하는 모범경영인으로 선정된 것이다.

“기라성 같은 훌륭한 기업인이 많은데 제가 큰 상을 타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교복시장에 혁신적인 경영전략으로 품질은 높이고 가격부담은 줄여주는 정도경영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섬유의 날 역사상 학생복 분야에서 최초로 큰 포상을 받게된 채회장은 국내 교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온 소신 있는 기업인답게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면서 품질과 디자인을 높인 선진 경영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다.

지난 79년 영진교복을 창업 94년 태광하이틴으로 법인 전환한데 이어 2005년 9월 (주)이튼클럽을 창업해 학생복브랜드 이튼클럽을 런칭한 그는 33년간 학생복 한 우물을 파온 이 분야의 간판기업인. 2000년초 대기업들이 학생복시장에 진출해 상당수의 기존 중소규모 교복업체들이 폐업했으나 흔들림 없이 품질개선과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학생복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는 업계중진이다. 실제 채회장은 하청협력업체와 긴밀한 협조아래 생산공정 혁신은 물론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의상학과와 품질개발 협력체제를 구축, 품질혁신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이 부문 선두기업으로 우뚝 섰다.

“2000년대 들어 교복가격이 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했어요. 원인은 3-4개 대기업 교복회사의 가격담합 때문이었죠. 교복가격이 높으면 사회적문제가 발생한다고 보고 제가 교복 공동구매제도에 앞장선 것입니다.”

채회장은 50만원대 교복가격은 50만원이 넘는 필연적인 사회적 저항은 물론 결국 교복산업 공멸론이 올 수 있다고 설파해 가격을 낮추는 교복 공동구매제를 선도하고 됐다고 강조한다.

“제가 반값 교복가격을 주창한 것은 대기업들이 교복을 사치화시킨 과열현상을 시정하여 교복가격은 반값이지만 품질은 최고를 표방한 것인데 이것이 전국 중고교 당국과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어요. 이튼클럽이 오늘날 학생복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불린 것도 이같은 저의 집념어린 경영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5년 9월 전국 1000여명의 중고교 교장 및 학부모운영위원들을 섬유센터로 초청하여 이튼클럽 런칭쇼를 개최해 전폭적인 호응을 받았으며 이것이 계기가 돼 오늘날 전국 1000여개 중고교에 납품할 정도로 파워브랜드로 발전했다고.

채회장은 실용성과 기능성을 겸함 교복을 도입하기 위해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의 의상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한 개발협력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온라인 교복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선진 경영기업을 도입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크고 작은 수상경력과 함께 서울시의회 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업계의 지도자로 통하기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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