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적사 및 필라멘트사 폴라폴리스 세계최초 개발
편성ㆍ열처리ㆍ염색ㆍ가공ㆍ후가공 일괄체제 구축
‘ECOTEX'등 경ㆍ환편 파일응용제품 일류브랜드 선도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스포츠웨어용 차별화 특수소재직물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덕산엔터프라이즈(주)의 방주득 회장(59)이 올해 제26회 섬유의 날에 최우수 연구개발유공자로 선정.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섬유테크놀로지의 권위자로 통하는 방회장의 이번수상은 차별화 신소재개발의 선두주자에 수여하는 품격 높은 포상이란 점에서 업체로부터 찬사와 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때로는 간난신고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고집스럽게 한 우물을 판 결과라고 봅니다. 더욱 정진해 글로벌 섬유패션강국을 향해 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72년 대구공고를 졸업. 태광산업과 경남섬유, 영진타일에서 도합 10여년간 재임한 후 87년 2월 덕산기모를 창업해 덕산엔터프라이즈로 법인 전환한 방회장은 가는 곳마다 신기술 창조자로 정평이 날 정도로 기술개발의 大家로 통한다.

태광산업 재직시 아크릴 밍크담요(에스키모담요)를 개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이후 한겹의 아크릴방사담요를 본인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세계 최초로 개발해 중동을 비롯 전 세계 밍크담요 시장을 석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영진타일 재직시 특수 하이타일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하이파일 전성기를 이끌어온 장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그의 개발능력은 87년 창업 후 더욱 빛을 발휘해 국내 최초로 방적사에 의한 ‘폴라폴리스’제품을 개발하여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이어 이때까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던 장섬유 필라멘트사의 폴라폴리스를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하여 상품화에 성공했다.
또 편성에서 열처리, 염색, 가공 및 후가공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생산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일괄체제로 생산라인을 구축하였다. 이는 경편 및 위편성 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안정된 생산시스템을 확립하여 수출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외람된 얘기지만 우리나라 섬유역사에서 미래의 아이템을 구상하고 현장의 상황에 맞춰 제품화에 성공한 후 창업과 동시에 세계적인 규모의 제조업을 갖추고 세계 최초 제품을 개발한 사례는 흔치 않다고 봅니다.”

바로 이같은 독보적인 기술과 생산시스템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할 수 없는 기모를 비롯한 가공 및 후가공 생산을 체계화하고 다양화시킨 경우는 덕산엔터프라이즈가 유일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솔직히 초기에는 첨단설비 투자와 계속되는 연구개발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도 겪었지요. 또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저가공세로 섬유사업을 포기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좌절도 맛보았고요.”
그러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지속적인 투자와 공정개발, 연구개발에 총력을 경주한 결과 세계적인 수준의 기반구축이 이뤄졌다고 어려운 시절을 회고하기도..이에 힘입어‘Moleskin', 'Molefleece', 'Moleflex', 'Elatex', 'ECOTEX'등과 같은 자체브랜드를 개발,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울 수 있었다고 소개한다. 이 신제품들은 세계 최초로 경편과 환편의 파일응용제품들로써 복잡하고 난해한 후가공공정을 철저히 분석해 최적의 공정을 개발하고 다양한 후가공을 적용한 세계 일류제품이라고 소개한다.

이같은 특화된 독보적인 제품은 이태리와 독일, 미국, 일본, 홍콩 등 선진국 시장에서 고가제품으로 인기리에 오더가 쇄도하고 있다고. 사실 신제품 개발에 올인하면서 창업이후 10년간은 매출이 없고 만년 클레임과 적자에 시달리던 극한의 상황을 겪었다고 술회한 방회장은 2009년부터 고진감래의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실제 2009년에 180억 규모의 내수매출과 130억원 규모의 수출이 이루어진데 이어 2010년에 내수 250억원에 수출 150억원 그리고 지난해는 내수매출 350억, 수출 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같은 추세는 비록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도 독보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특화직물과 해외전시회 참가, ‘노스페이스’, ‘나이키’, ‘코오롱’, ‘GAP', ‘레드페이스’, ‘K2'등 국내외 거래선의 지속적인 오더증가로 안정된 매출증가가 무난한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방회장이 이끈 덕산엔터프라이즈는 이같은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특허를 다양하게 획득하고 있으며 이것이 “덕산엔터프라이즈(주)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소박하게 웃는다.

40여년간 기모 및 각종 파일니트제품 개발에 분골쇄신 전력투구해온 방회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 고속성장의 탄탄한 기반은 물론 직원들을 가족처럼 아끼는 끈끈한 노사관리를 통해 평생직장을 보장해주고 있다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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