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印 이어 한국 직진출 선언
- 2017년 150개 매장 2000억 목표

액션스포츠 브랜드 ‘반스’가 내년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
지난 11일 글로벌 패션기업 브이에프(VF)는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지사 설립과 반스의 국내 직진출을 선언했다.

브이에프는 이미 아시아퍼시픽 시장 중 중국과 인도에 이미 현지 법인을 설립해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반스를 시작으로 주요 시장인 한국에 마침내 직진출하게 된 것. 브이에프코리아 법인은 브이에프의 100% 출자로 지난 8월에 설립되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각 브랜드의 영업, 마케팅, 고객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제반 경영 기능을 갖추고 반스를 필두로 보유 브랜드들을 단계적으로 국내에 전개할 계획이다.

브이에프는 국내 직진출 법인인 브이에프코리아의 설립과 고용을 포함한 경영전반의 업무를 네오미오의 조용노 대표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네오미오는 브이에프 브랜드 중 ‘잔스포츠’와 ‘리프’에 대한 장기적인 한국 독점 유통 파트너사로서 오랫동안 본사와 신뢰관계를 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스코리아는 국내 진출 후 첫해 20개 매장 오픈을, 그리고 2017년까지 150 매장 오픈과 2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브이에프 아시아 퍼시픽 총 책임자인 에이든 오미라(Aidan O’Meara) 사장은 “한국시장이 특히 스포츠와 아웃도어시장에서 매우 큰 시장성과 높은 매력도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시장에서 향후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며 “한국 직진출이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스는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해 스케이트보드와 서핑, BMX 등 액션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로, 작년 전체 매출이 13억 달러(약 1조545억 원)로, 국내에선 2002년부터 신발유통업체 ABC마트가 수입 판매해 왔다.
원유진 기자 ssakssaky@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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