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물산 임병태 회장 영결식 엄수… 향년 78세

국내 섬유업계의 거두로 불리던 임병태 태평양물산 회장이 지난 9일 오전 1시40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57년 서울대 상학과를 졸업했고 구 농업은행(현 농협의 전신)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근무하다 1972년 태평양물산을 창립했다. 섬유 원재료인 오리털과 거위털 가공 전문업체인 태평양물산은 GAP을 비롯해 K2, 자라 등 유수의 의류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실적은 4693억원인 중견기업으로 섬유 원재료인 거위털을 최초로 국산화한 업체이다.

고인은 고급 섬유제품에 사용되던 거위털을 국산화해 한국이 전세계 다운의 주요 공급국으로 성장하게 만든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 1억불 수출탑,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고인의 창업정신은 아들인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에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인의 유족으론 부인 박문자 여사와 아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를 비롯한 1남 4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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