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Independent’..
‘독립적이 되라’는 브랜드의 슬로건을 앞세운 시슬리의 올 가을 겨울 시즌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패션은 언제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하고 진정한 스타일은 ‘독립적’인 것” 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캠페인은 8컷의 사진과 8개의 짧은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현실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특별한 쇼핑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담은 이 캠페인은 시슬리가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감각적으로 상징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 광고 이미지는 스마트한 생각을 팔고 사람들의 인정과, 명성을 파는 등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것들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지만 자신만의 이상과 생각을 창조하는 방법을 아는 독립적인 사람들은 그들만의 선택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독립적이고 자유분방한 패션에 초점을 맞춘 시슬리의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하고 있다.
유럽지역 광고제인 유로베스트 어워드에서 수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는 유명사진작가 ‘커트 스탈래트’ 가 촬영한 작품으로 감각적인 이미지와 함축적인 메시지가 돋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남성복 커스텀멜로우는 동물학자 스텐 베리만을 오마주한 이색 화보를 공개했다.
매 시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화보를 통해 독특하게 표현하는데 주력해온 커스텀멜로우가 이번 시즌 영감을 얻은 것은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인 동물학자 스텐 베리만. 1930년대 스텐 베리만 사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에피소드화 해 연출한 것이 눈길을 끈다.
특별히 이번 시즌 테마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웨덴 예테보리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 현지 로케 촬영을 진행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이번 화보는 커스텀멜로우의 뮤즈로 활약 중인 톱 모델 콜 모어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면 완성도를 높였다. 호기심 가득한 동물학자 스텐 베리만으로 분한 콜 모어는 섬세하고 클래식하게 시즌 콘셉트를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커스텀메로우 역시 스웨덴의 유명 사진작가 칼레 구스타프슨이 이번 촬영을 맡아 진행했다.
한편 커스텀 멜로우는 이달 30일까지 홍대 직영매장인 H 스토어에서 스웨덴 학자 스텐 베리만이 찍은 사진전을 연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빅토비비는 론칭 3주년을 맞아 기존의 어덜트 캐주얼 콘셉트에서 벗어나 디자이너 감성과 컨템포러리 감성이 결합된 커리어 캐주얼 브랜드로 새로워질 것을 밝혔다.
디자인콘셉트 변경과 함께 매장의 인테리어도 새롭게 하며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 빅토비비는 광고 캠페인에서도 그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세계적인 슈퍼모델인 슬로바키아 출신의 ‘베로니카’를 선정했다. 빅토비비가 올 추동시즌 선정한 광고 모델은 휴고보스, 돌체 앤 가바나, 게스, 크리스찬디올, 발렌시아가 등 내로라하는 패션 하우스의 캠페인에 모델로 활동한 경력의 소유자로 업계에서도 패션모델 중 패셔니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다.
빅토비비는 이번 시즌 베로니카 특유의 감성적인 무드와 세련된 스타일을 통해 브랜드의 모던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반영하고자 했다. 이 처럼 화보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제품과 유통에 있어서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는 빅토비비는 여성 대표 커리어 캐주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 감성의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나인식스뉴욕도 세계적인 톱 모델 ‘프레야베하 에릭슨’을 메인모델로 선정해 새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새로운 뮤즈 프레야베하 에릭슨은 중성적인 외모로 보이쉬한 반항아의 이미지를 지닌 모델로 칼 라거펠트의 뮤즈이자 세계 랭킹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나인식스 뉴욕은 중성적이면서도 시크한 그녀의 매력을 상품과 접목시켜 감각적이고 신비로운 감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고감도 락시크를 표방하는 이번 시즌 콘셉트를 반영하고자 했다.
뉴욕출신 디자이너 크리스 한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나인식스뉴욕은 자유롭고 빈티지한 락시크 무드의 새 컬렉션을 선보이며 보다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화보를 통해 모던한 뉴욕 오리지널리티를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나인식스뉴욕만의 멀티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상품들과 믹스매치한 감각적인 스타일링에 주력했다.
강진용 기자 kang@itnk.co.kr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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