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업계代父. ‘섬유인葬’고사 가족장으로
섬유업계 큰 별 타계. 서울, 대구 애도조문객 쇄도


대구 섬유업계의 대부(代父)인 성안그룹 박용관 회장이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해 8일 오전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과 함께 대구시 화원 명곡리 선영에 안장됐다. 향년 84세<고딕체로 관련기사 3면 0면 >

故박회장은 평소 타고난 건강을 과시하며 매일 회사에 정상 출근해 생산현장을 돌면서 의욕적인 기업 활동을 영위해왔으나 지난 5월말 갑자기 폐렴증세로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후 완쾌돼 대구 자택에서 요양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하순 다시 건강이 악화돼 경북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지난 8일 오전 장남 박상태 사장((주)성안 대표이사.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이사장)등 가족이 지켜본 가운데 영면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타수 여사와 장남 상태, 차남 상원((주)성안합섬 대표이사), 3남 상혁((주)성안염직 대표이사), 4남 상완((주)서진화섬 대표)과 딸 주희(출가) 등 4남 1여를 두고 있다.

특히 전 동국무역 창업주인 고 백욱기 회장에 이어 대구 직물업계의 대부인 고 박회장의 장례식은 고인의 유지와 가족들의 조촐한 장례식 방침에 따라 대구 섬유단체장과 원로 및 중진들이 강력히 요구한 ‘섬유인葬’을 고사하고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대구섬유업계의 큰 별인 故박회장의 타계를 애석히 여긴 서울과 대구섬유업계와 단체, 연구소 등 조문객들이 장례기간동안 2000여명이 몰려 고인의 마지막 가는 넋을 기렸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지방정부, 업계, 단체인사들의 조문행렬로 3일장 기간 중 빈소는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찼다.
그의 유해는 고인의 당부대로 화장(火葬)하여 대구시 화원 선영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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