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통근자 증가에 제품 출시 잇달아
리바이스, 지이크, 마인드브릿지 등 선봬

자전거 패션을 가리키는 ‘사이클 시크’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0.8%에서 2.5%로 약 3배가량 증가 하면서 레저를 넘어서 교통수단 및 친환경 활동으로 자전거 라이프 스타일이 자리매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업계도 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자전거족을 위한 패션 콘셉트인 ‘사이클 시크’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대표:신동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사이클과 패션을 결합한 컬렉션인 ‘커뮤터’를 지난 27일부터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백화점에 선보이고 있다. 재킷 2종과 청바지 4종으로 구성된 커뮤터 컬렉션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제품라인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커뮤터 라인은 슬림한 디자인과 스트레치성 소재,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생활방수 및 오염물 착색방지기능 원단과 내항균성원단을 사용해 실용성과 기능성을 결합했다. 3M 테이프를 부착해 야간 야외 활동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제작 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재킷은 땀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후면에 공기구멍을 배치하고, 수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5개의 넓은 포켓을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소매와 허리 뒷부분을 기존 제품보다 길게 제작해 자전거를 탈 때도 이너웨어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방지했으며, 어깨 부분에 원단을 덧대 내구성을 강화했다. 청바지의 경우 허리 뒷부분을 아치형으로 높게 디자인해 허리를 숙여도 속옷이 보이지 않도록 했고, 바짓단을 롤업 했을 때 빛을 반사할 수 있도록 3M 테이프를 부착해 자전거 타기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역시 사이클 시크를 테마로 올 추동 컬렉션을 선보였다. 클래식함과 스트리트 패션 요소를 결합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믹스 앤 매치 룩으로 구성된 컬렉션이다. 지이크는“자전거를 타면서도 자신의 개성과 멋을 풀어낼 수 있는 패션의 흐름이 곧 사이클 시크”라고 설명하며 올 추동시즌 지이크는 이러한 트렌드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마인드브릿지도 앞서 지난 춘하시즌 도시남녀를 위한 자전거 패션을 제안한 바 있다.
일명 ‘자출족’ 즉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위한 패션인 '비즈니스 바이크 룩'을 제안한 것이다. 클래식한 재킷과 신축성이 좋은 셔츠로 직장에서 격식을 갖추면서도 활동하기 편안한 아이템을 선보인 바 있다.

강진용 기자kang@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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