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억 지원 받아 KIST와 공동개발
- 2015년 목표… 車부품 개발도 계획

GS칼텍스가 2015년 완료를 목표로 탄소섬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국가 지원금 175억 원과 민간 투자금을 포함해 총 350억 원을 지원 받아 지난 2011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탄소섬유 개발을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우선 석유계 잔사물로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피치 프리커서 제조공정을 개발, 연간 60톤 규모 시험 제조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탄소섬유는 부가가치가 높고 최첨단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조차도 기술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을 정도”라며 “GS칼텍스는 탄소섬유를 개발하고, 추가적으로 자동차부품 개발까지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소섬유는 석유화학제품이나 석유찌꺼기 피치(Pitch)를 원료로 실 형태로 만든 뒤 이것을 탄화시켜 만들어진다. 중량이 강철의 20%, 알루미늄의 70% 정도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강철의 10배 이상인 최첨단 신소재다. 항공우주, 자동차 등 산업계에서는 소재 경량화를 위해 철의 대체 소재로 쓰고 있다.

전주 기계탄소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탄소섬유 수입량은 2500톤에 이른다. 현재 전 세계 탄소섬유 시장 경쟁구도는 일본 도레이, 테이진, 미쓰비시 레이온 등 일본 3개 사가 과점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 시장에는 화학섬유업계인 효성, 태광산업, 도레이첨단소재가 진입해 있다. 지경부는 국내 탄소섬유 시장이 연간 11% 이상 급성장, 2020년에는 약 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풍력 발전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탄소섬유가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GS칼텍스뿐 아니라 섬유업체들도 연구개발 단계에서 상업생산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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