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윌리엄스버그 김윤중 사업부장

- 아웃도어 최초 디자이너와 협업 ‘호평’
- 매장내 동일 콘셉트 커피숍 함께 운영
- 박재범 모델 선정… 캠핑후원 등 계획

- 윌리엄스버그는 후발 주자일 뿐 아니라 인지도가 전무한 내셔널 신규 브랜드다.

기존 아웃도어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을 뿐 아니라 산을 오르는 정통 아웃도어는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산 아래에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가 신성장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1년여 간 준비하며 브랜드를 더욱 젊은 감성으로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 상품은 어떻게 구성하는가.

기능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마운틴라인의 오리지널라벨과 일상에서도 착장이 가능할 만큼 스타일리시한 캠핑라인의 레드라벨로 진행한다. 구성 비율은 각각 35%와 50%이고 나머지 15%는 장갑, 모자와 같은 소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 지난 4월 서울패션위크에서 스티브J&요니P와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였다.

이슈마케팅 차원에서 진행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디지이너와 협업을 진행한 브랜드는 우리가 유일한 것으로 안다. 론칭에 앞서 올해 뉴욕컬렉션과 서울패션위크에 먼저 선보여 참신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스티브J&요니P’ 쇼를 방문한 유명인들 가운데 윌리엄스버그 로고플레이한 포토월 앞에서 촬영한 이효리 사진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돼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 그들과의 협업 일회성 이벤트인가. 혹은 꾸준히 진행할 생각인가.

우선 기본 6개월 계약이었고 현재 6개월 연장한 상황이다. 8월 론칭 후 매장에서 그들이 디자인한 아이템을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 캐나다를 모티프로 브랜드 콘셉트를 잡은 이유가 있는가.

우선 깨끗한 자연을 연상시키지 않는가. 윌리엄스버그가 캠핑라인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만큼 자작나무 숲속에서 고즈넉이 캠핑을 즐기는 이미지가 절로 떠오르는 캐나다는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캐나다를 모티프로 한 아웃도어 브랜드는 없었기에 차별화도 가능하다.

- 아웃도어인 만큼 스타일에 더해 기능적인 만족도도 높여야 한다.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기능적 만족도에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슈페리어에서 자체 개발한 ‘슈퍼텍스’ 소재는 고어텍스 못지않은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 가격대는 어떻게 되는가.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비슷한 수준의 중가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착한 브랜드, 합리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어필할 것이다.

- 박재범을 모델로 선정했다. 앞으로 마케팅 진행 계획이 궁금하다.

오늘(19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UCC 영상도 제작해서 홈페이지와 유투브 등에 공개한다. 신곡 발표와 함께 브랜드 홍보를 본격화 할 것이다. 이밖에 10월 6일 예정된 ‘쌈지페스티벌’과 온라인 캠핑 커뮤니티 ‘캠핑퍼스트(http://cafe.naver.com/campingfirst)’에서 10월 중순 진행하는 2박3일 캠핑대회도 후원할 계획이다. 약 250~500팀 가량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캠핑퍼스트는 회원수만 20만명이 넘는 대형 커뮤니티로 정확한 타깃마케팅이 가능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매장 오픈시기에 맞춰 8월 26일 ‘런닝맨’ PPL도 예정돼 있다.

- 슈페리어의 이미지는 사실 진부하다. 브랜드 전개 시 부담요인은 아닌가.

맞다. 슈페리어 이미지는 올드하다. 젊은 감각의 브랜드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슈페리어가 수십 년 간 소비자들에게 쌓아 온 품질에 대한 신뢰도는 명확하다. 오히려 젊은층에 소구하는 윌리엄스버그의 밸런스를 잡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매장에 커피숍을 둔다. 특이한 도전이다.

우선 서울 도산공원과 부산 광복동 매장, 직영점 두 곳이 예정돼 있다. 8월 오픈 예정인 광복동 매장은 각층이 35평 가량인 복층구조다. 1층은 윌리엄스버그 매장, 2층은 윌리엄스버그 커피전문점이 된다. 이 또한 업계에서 시도한 바 없는 도전이다. 의류매장과 커피전문점 모두 긍정적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 유통 전략과 현재 진행상황은 어떤가.

백화점 MD들을 대상으로 PT도 진행했고, 가두상권 공략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사실 이미지 촬영도 늦었고 언론노출 횟수도 적어 브랜드 알리기에 미흡했지만 그에 비해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해오는 분들이 많았다. 이미 계약 성사단계에 있는 곳도 여러 군데다.

- 윌리엄스버그의 올해 목표는.

15개 매장 확보와 1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사진=원유진 기자 ssakssaky@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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