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슈에뜨 박준성 사업부장 (인터뷰)

공효진, 이혜영, 채정안 등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김재현. 그녀가 올 초 패션기업 코오롱FnC와 손잡아 화제가 되었다. 지난 5월 31일에는 코오롱FnC의 럭키슈에뜨로써 첫 발을 내딛는 프레젠테이션이 열려 관심이 집중됐다.
달라진 럭키슈에뜨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위해 지난 12일 럭키슈에뜨의 박준성 사업부장을 만났다.

강진용 기자 kang@itnk.co.kr


-얼마 전 코오롱FnC가 재론칭한 ‘럭키슈에뜨’의 2012F/W PT쇼가 있었다.

재론칭이라기 보다는 확장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판매되어 오던 럭키슈에뜨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옮겨와 제대로 보여주자는 것이다.

-럭키슈에뜨는 ‘쟈뎅 드 슈에뜨’의 디퓨전 브랜드인 셈이다.

쉽게 말해 디퓨전 브랜드는 쟈뎅 드 슈에뜨에서 분리돼 나온 것을 말한다, 확산, 보급형 브랜드란 의미로, 스타급 디자이너가 만든 디퓨전 브랜드는 오브제의 오즈세컨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그렇다보니 백화점 측 바이어나 프레스들의 관심이 높다.
또 김재현 이사 특유의 피트와 색감, 고급스런 고유의 감각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미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어 고객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럭키슈에뜨는 쟈뎅 드 슈에뜨 보다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럭키슈에뜨 역시 디자이너 브랜드라고 보아야 할까?

아니다. 영 캐릭터 부문에 속하는 영 캐릭터 브랜드다. 쟈뎅 드 슈에뜨의 클래식하고 베이직한 감성을 좋아하는 젊은 층이 많이 있다. 하지만 고가의 컬렉션 라인이다 보니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격대를 낮추고 쟈뎅 드 슈에뜨의 클래식함과 베이직함은 가져가되 보다 젊고 캐주얼한 감성으로 풀어낸 것이 럭키슈에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초 럭키슈에뜨를 인수해 백화점 내 영 캐릭터 브랜드에 편입시키는 비즈니스 차원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자이너 감성이 녹아있는 국내 영 캐릭터 브랜드가 많지 않은데 이 점이 가장 차별화 되는 점이다.

-코오롱 FnC가 인수한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변화라고 한다면 상품구성이 훨씬 탄탄해진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선보이다 보니 짜임새 있는 상품구성이 필요했다. 온라인이 단품위주였다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아이템들을 추가해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PT쇼를 통해 발표된 컬렉션을 보면 알겠지만 온라인 상품 보다 훨씬 스타일리시한 제품들이 많아 진 것을 볼 수 있다.

-인력구성이 궁금하다..

쟈뎅 드 슈에뜨와 럭키슈에뜨 디자이너는 총 15명이다. 럭키슈에뜨 디자인실은 7명 정도로 꾸려졌다. 물론 김재현 이사가 총괄 디렉팅 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오프라인 매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공고히 하는 수단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국내 시장에 브랜드가 안착되면 해외 시장 진출도 진행할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언제 오픈 예정인가?

8월이나 9월쯤 주요 백화점을 통해 볼 수 있다. 올 하반기는 7~8개 정도의 매장을 열고 내년 가을께는 20개~30개 정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15평~20평 내외의 규모에 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 토털 아이템을 구성할 방침이다.

-럭키슈에뜨의 중장기 계획이 있다면.

코오롱은 현재 여성복분야가 취약하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15년 전만해도 코오롱의 여성복 비즈니스는 상당히 활발했다.
그런 의미에서 코오롱은 쟈뎅 드 슈에뜨와 럭키 슈에뜨를 여성복 분야의 주력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해 성장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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