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설비가 세계적 경쟁력” 경영철학

올해 생신기술 부문의 삼우당 섬유 대상은 대구 소재의 산찬섬유를 강소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피문찬(52) 산찬섬유 대표에게 돌아갔다.

수상자인 피 대표는 1980년대부터 청운의 꿈을 안고 섬유제직 엔지니어로 투신하며 30여년 세월동안 지역 섬유산업발전을 위해 외곬 헌신한 인물이다. 대구지역 산업발전의 기초가 섬유산업임을 마음에 새겨 10여 년간 습득한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0년 산찬섬유를 설립했고 오늘날까지 한결같이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장인정신으로 섬유산업 발전위해 매진해 왔다.

특히 IMF와 불황 등 모든 업종에서 겪게 되고 좌절하게도 되는 수많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항상 변치않는 초심으로 생산 종사원과 동고동락하며 강한 애사심을 발위하며 오히려 과감산 설비투자와 R&D 및 생산기술 향상을 위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전환 등 발빠른 승부수를 통해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해 왔다.

산찬섬유 설립이후 126대의 생산시설 증설 기록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피 대표는 회사 설립초기 열악한 생산시설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모든 수익금을 사세확장을 위해 재투자해 생산능력 및 품질향상으로 매출증대와 제품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당초 66대에 불과했던 설비는 제 2공장, 제 3공장 인수하며 현재 192대로 3배 이상 늘어났고, 스포츠웨어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이 가능해 수익성 또한 월등히 개선했다. 특히 작년 최신형 워터제트룸(일본산) 직기 44대를 도입해 초경량 제품 생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 증대로 연결됐다.

이러한 피 대표의 열린경영은 생산관리 분야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효율적인 품질관리, 생산관리를 위해 경영전산화 및 모든 업무 흐름을 자동조절해주는 통합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는 고부가가치 직물생산의 토대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섬유 제직업체의 고질적인 제품불량을 최소화해 작업시간 감소, 예산절감이 가능해 졌고 직원들의 업무 능률 또한 눈에 띄게 향상됐다.

또한 섬유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높은 이직률도 산찬섬유에서만은 예외이다. 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한 피 대표는 일찍이 기숙사 운영, 무주택사원지원, 장기근속자 포상 및 우대 등 우수한 복리후생으로 타 업체에 비해 5년 이상 근속자가 전체 직원 중 50%가 넘어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피 대표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불철주야 산업전사의 역량을 발휘한 결과는 고스란히 산찬섬유의 매출로 연결됐다. 2009년 116억원 매출을 기록한 이래 2010년 122억원, 2011년 145억원으로 매년 10%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180억 이상으로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25%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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