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럭스 앤 버그', 현대 홈쇼핑 '마틴싯봉' 론칭
-LG 패션은 자사 편집숍, 쇼핑몰 통해 ‘리뽀’ 본격 전개

프랑스 명품 잡화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기존 백화점이나 로드숍 위주 유통망이 아닌 홈쇼핑으로 판로를 모색하는 브랜드들의 잇단 ‘완판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명품 브랜드의 홈쇼핑 판매는 별도의 매장 유지비나 광고비용이 절감 되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판매할 수 있어 실질적인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CJ오쇼핑이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럭스 앤 버그’는 신상품 ‘엠클래식백’을 선보여 방송 시작 30분 만에 8억 원의 주문과 함께 매진됐다.

크리스찬 디올과 까르띠에를 거친 프랑스 디자이너 ‘장 뤽 암슬러’가 아트 디렉팅을 맡고 CJ오쇼핑이 기획한 자체 브랜드인 럭스 앤 버그는 사각형 모양의 토트와 숄더 겸용인 엠클래식백으로 방송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실용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감성을 알리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최근에는 브랜드의 새 모델로 세계적인 패셔니스타 ‘시에나 밀러’를 기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유럽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컬렉션 라인에 실용성을 더한 제품을 매 시즌 새롭게 출시해 국내 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끌로에’의 수석디자이너 출신 마틴싯봉과 프리미엄 잡화 브랜드 ‘마틴 싯봉’을 기획해 지난달 14일 정식 론칭 했다. 마틴싯봉을 전개하는 슈페리어 홀딩스 관계자에 따르면 14일 첫 방송에 주문자가 폭주하고 매진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 반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에서 선보인 ‘벨루치 백’은 모던함과 페미닌함의 조화가 명품의 가치를 고급스럽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홈쇼핑의 한광범 미용잡화 팀장은 “세계적인 명성의 디자이너 마틴싯봉의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기획했다”며 “홈쇼핑에서 저가의 상품만 판다는 인식을 없애고 계속해서 질 좋은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LG 패션은 프랑스 디자이너 ‘프랑소와 리포베츠키’가 만든 러기지백 전문 브랜드 ‘리뽀’의 독점 수입 계약권을 획득하고 자사의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 ‘라움(RAUM)’ 과 ‘LG패션 인터넷 쇼핑몰(www.lgfashionshop.com)’을 통해 국내에 선보였다.

혁신적인 접이식 디자인과 특유의 선명한 컬러로 이미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브랜드는 깃털만큼 가볍고 부드럽다는 의미의 ‘플롬’이 브랜드 콘셉트이다.

여행 전 후 간편하게 접어 보관할 수 있는 실용성이 특징이며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젯셋족(Jet Set)’을 겨냥한 오렌지, 옐로우, 블루 등 감각적인 컬러를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LG패션 수입 사업부 오원만 상무는 “가볍고 실용적인데다 눈에 띄게 스타일리시한 컬러의 리뽀는 그간 무겁고 부피를 크게 차지한다는 여행용 가방의 통념을 바꿀 새로운 형태의 여행가방”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확대되고 해외여행자가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리뽀는 단순한 가방이 아닌 트렌드를 상징하는 새로운 패션 코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진용 기자kang@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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