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세사 클리너 난공불락 세계 1위 기업 일군 젊은 기수
나노섬유 등 산업용 첨단소재 개발선도. 4개 계열사 보유

이영규(주) 웰크론 회장(51)이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기여한 특별공로로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불모지 산업용 극세사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극세사 클리너를 독자 개발해 블루오션을 창출해 세계 시장 점유율 20%라는 경이적인 실적을 올린 탁월한 공로를 정부가 높이 평가한 것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상을 타 어깨가 무겁습니다. 땀 흘려 열심히 전력투구하고 있는 웰크론 임직원들에게 공을 돌리겠습니다.”

극세사 클리너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키운 이회장은 현재 극세사 클리너 시장은 2억 달러 규모이지만 생활용품의 저변확대로 2015년에 시장규모가 1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성장성과 수익성이 보장된 유망산업이라고 설명한다.
면소재가 대부분이던 클리너 시장에서 면 소재 보다 3배 이상 흡수력이 뛰어난 고기능성 극세사 클리너 시장을 개척한 이 분야의 선구자다.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 효성과 약진통상을 거쳐 지난 92년 (주)웰크론을 창업해 환경친화적인 상품개발을 통해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신기원을 기록한 장본인이다. 정통 섬유공학도 출신의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마케팅과 경영능력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해 창업이후 매년 고공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극세사 클리너 시장 뿐 아니라 꿈의 섬유로 불리는 나노섬유 시장 잠재력 또한 무한하다고 봅니다. 저희회사는 13억 달러에 달하는 유리섬유 울파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나노섬유 울파필터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요.”

이를 계기로 나노섬유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세계 10대 핵심소재(WPM)사업의 멤브레인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국내 최초로 중공사 PTFE 멤브레인 필터를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신소재 개발을 통한 산업용 섬유산업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계 극세사 클리너 시장에서 난공불락의 1위를 굳힌데 이어 나노섬유 개발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사업영역을 의욕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방 생리대로 잘 알려진 자회사 ‘예지미인’을 통해 웰크론에서 개발한 고흡수성 부직포를 위생용품에 적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에너지 플랜트 자회사인 한텍엔지니어링의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멤브렌인 필터를 적용해 나가는 등 첨단 섬유소재의 응용분야 확대에도 공헌하고 있다.

또 나노기술을 접목해 신형 방한복을 개발해 국내 방탄복 성능의 기준을 끌어 올리는 등 다방면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저희 회사는 전체 인력의 약 20%를 연구개발부분에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신기술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있지요.”
창업 20년 만에 굵직한 중견기업 4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비결은 “불모지 영역을 집중 연구개발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

한국패션소재협회장과 섬유산업연합회 이사, 사단법인 서울일류중소기업협회장 등 공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회사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내년 2월로 연임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패션소재협회장 연임을 고사했으나 이사진의 만장일치 추대로 연임이 확정된 상태.
13년간 60여명의 공학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그늘진 곳과 어려운 곳에 통 크게 쾌척하고 있는 모범 기업인. 2001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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