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경기는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반면 세계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세계 경제가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기지개를 펴고있는 가운데 글로벌 패션마켓 트랜드도 급변하고 있으며 특히 매가화· 복합화의 비중확대와 함께 각 지역마다 독특한 컬츄럴한 컨셉이 대두되고 있다.한국컬러앤드패션트렌드센터가 이를 골자로 한 '글로벌 패션 트렌드 세미나'를 갖고 글로벌 패션마켓트랜드 정보를 제시했다.가장이슈가 되는 글로벌 마켓은 메가화· 복합화 된 패션 멀티숍 비중이 확대, 지속된다는 점이다.최근 국내에서도 멀티숍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메가 컨셉 숍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또한 소비자 측면에서 정보화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변화와 함께 퀄러티와 아이덴티티 제고를 위한 저가 SPA형 브랜드들의 노력도 뒤따르고있다.지난 가을시즌은 1920년대 1950년대의 복고풍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시대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믹스 앤 매치가 여성적이고 장식적인 스타일로 나타난 빈티지 트랜드가 주도했다.가을 세일을 지나 본격적인 겨울 상품으로 탈바꿈한 글로벌 패션마켓의 새로운 변화의 포인트는 다양한 지역의 컬츄럴한 컨셉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스타일과 믹스되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동유럽의 포크로릭, 아메리카 인디언의 에스닉과 함께 퍼, 애니멀 프린트 등의 요소는 빈티지 클래식 스타일과 레트로 스타일, 트래디셔널한 스타일과 결합되면서 신선한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줬다.여성적이고 장식적인 스타일로 나타난 빈티지 트랜드의 큰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화의 방향은 크게 두 방향으로 요약된다.우선 세계 각국의 민속적이고 에스닉한 지역적인 요소가 결합하여 새로운 히피 스타일과 인디언룩에 주목되고 있으며 로맨틱 걸리쉬 스타일과 트래디셔널 스타일에도 영향을 주고있는 점이다.또한 보다 웨어러블한 엘레강스 스타일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8세기 벨 에포크 무드는 소재와 블라우스 등에 웨어러블한 적용이 확산됐다.엄마의 옷장에서 꺼낸 듯한 레트로 엘레강스한 스타일은 레이어링 방법의 변화와 액세서리를 활용한 캐주얼 스타일로 변화했으며 소녀적 취향의 귀여운 느낌의 스타일에서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나, 보이쉬한 감각이 더해져 웨어러블한 방향으로 변화했다.한편 밝고 풍부한 컬러의 경향은 가을에 이어 지속되는 가운데 엘로우, 레드, 오렌지 등의 브라이트한 컬러들이 보다 강렬해지는 경향을 보이며 컬츄럴한 무드가 확대되고 있다.가을 시즌 트랜드를 주도했던 핑크와 퍼플은 다양한 쉐이드로 마켓에서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스프링 페일 컬러는 인너 중심에서 벗어나 아우터 아이템까지 확대됐다.또한 패브릭과 패턴에서 이번시즌 컬츄럴한 요소가 중심으로 부상했다.장식적인 빈티지 클래식 소재가 트랜드를 주도한 가을 시즌에서 변화한 포인트는 패턴과 장식이 중심을 이루며 빈티지 주얼리나 트레디셔널 빈티지 플라워, 트렌스포메이션 체크, 포크로릭 트위드, 에니멀 스킨 등이 이에 속한다. <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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