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 회원국 디자이너 패션쇼 갈채.
100개 기업 의류전시 상담, 계약 실적 좋아


‘2011대구패션페어’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식경제부와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대구경북패션산업협동조합이 공동주관한 이 행사는 ‘2011 대구 방문의 해’를 맞아 아시아패션연합회(AFF)총회와 동시 개최되 국내외 많은 관람객을 맞이했다.

올 해로 6회 째를 맞이한 대구패션페어는 국내외 100개 기업이 참가해 의류부터 패션잡화 , 신발 등 섬유와 패션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 300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해 수주상담회를 가졌으며 국내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위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국내외 유명디자이너들의 패션쇼는 바이어와 대구 패션피플 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신진디자이너들의 연합패션쇼가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돼 전시와 수주를 매끄럽게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17명의 디자이너가 참석한 이번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디자이너들의 개성이 유지되면서 한결 모던하고 세련되어졌다는 인상을 남겼다.

박동준과 최복호는 예술작품을 응용한 참신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고, 페루의 디자이너 호세 미구엘 발디비아 역시 블랙 앤 화이트로 통일된 색감을 전개해 모던함을 추구했다.
또한 대구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발렌키를 비롯해 (주)잉어, 앙디올트랜드는 패션도시대구의 위상을 세계화 하는데 저력이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감을 보여줬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스튜디오의 신진디자이너 4명은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디자인으로 젊은 감성이 대구패션의 글로벌화를 앞당겨 올 것을 짐작케 했으며 대표적인 지역산업의 하나가 된 천연염색을 활용한 브랜드, 천연염색연구소 예솜의 무대 또한 유니크한 소재로 브랜드의 개성을 잘 표현했다.

컬렉션 외에도 개막일에는 패션 브랜드 설명회가 부대행사로 개최돼 패션지오 주관으로 10개의 브랜드사가 로드숍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숍 운영을 위한 강연 및 로드숍 오픈을 위한 로드숍 경영자간에 일대일 상담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올 해는 아시아패션연합 한국총회를 공동으로 개최해 아시아 6개 연합국의 축하패션쇼 및 패션포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는 국제적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아시아패션연합회(AFF)는 아시아패션의 우수성 확산 및 상호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으로 아시아생활 및 패션문화의 발전을 통해 아시아스타일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
2003년 한, 중, 일 3개국 패션협회의 시작으로 현재 총 6개국(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태국, 베트남)이 가입해 각국을 순환하여 연례 총회를 진행하며 올 해는 특별히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대구패션페어가 열리는 기간에 동시에 개최해 패션문화 교류와 비즈니스의 효과를 극대화 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이번 총회는 아시아패션문화를 세계로 전달한다는 의미의 류流(WAVE)와 아시아를 합성해 ‘流ASIA’란 주제로 선정했으며 아시아총회한국협회 원대연회장은 개회선언문에서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축이 유럽, 미주를 지나 빠른 시일 안에 아시아가그 중심에 있기를 기대하고 예상하고 있음을 반영”했다며 주제에 대한 의미를 설명 했다.아울러 한국총회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으로서의 성과를 도출해 향후 아시아가 세계패션의 중심이 되는 일에 초석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합회장연설에서 각 국 대표들은 아시아패션이 뉴욕과 파리, 런던과 같은 세계적인 패션으로 성장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며 AFF의 활동으로 아시아패션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개막식날 있었던 아시아연합축하패션쇼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 중, 일, 싱가폴, 태국, 아시아 5개국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감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를 대표한 MAC&LOGON의 강나영, 강민조 디자이너는 모험심이 강한 조선여인을 모티브로 쿠튀르적인 드레스들을 공개했다. 하늘거리는 실크드레스와 모델들의 빠른 워킹이 파워풀하면서 우아한 아름다움으로 조화를 이뤄 관람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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