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효성의 크레오라가 브라질에 스판덱스 공장을 완공,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은 지난 20일부터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州)에 총 1억 달러를 투자한 연산 1만t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의 상업가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향후 브라질 공장 증설을 통해 연산 2만t 규모로 생산을 늘려나가는 것을 비롯해 현재 연산 12만t 규모의 생산량을 2012년까지 15만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황윤언 효성 스판덱스PU 사장은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크레오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남미 시장은 물론 미국 멕시코 등 북미 시장까지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세계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중국 및 아시아을 비롯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베트남, 터키 등에 생산 공장을 확충해왔다. 이번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대륙별 생산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스판덱스 시장으로, 매년 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201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스포츠 의류 및 섬유 소재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고기능성 고탄력 원사로 섬유화합물인 ´폴리우레탄´이 주성분이다.
기존 고무실에 비해 약 3배 정도의 강도를 가지며, 원래 원사의 5∼8배 늘어날 정도로 신축성이 높다. 란제리, 스타킹, 수영복, 유아용 기저귀 등 거의 모든 의류 소재에 사용되는 핵심 원사다.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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