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F/W 신규 브랜드 백화점 입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브랜드 간 매장 확보를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바바패션 심준호 이사를 만났다. 예전처럼 신규브랜드 한 개를 런칭해서 서서히 키워갈 여유가 없는 요즘 ‘더 틸버리’는 속전속결로 사세를 확장하기 위해 마켓 선점이 목표다.

-하반기 백화점+쇼핑몰 20개점 이상 오픈
“입점할 수 있는 매장 개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진짜 경쟁은 개점부터예요” 바바패션의 영(young)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필요에 따라 탄생했던 ‘더틸버리’는 유통 중심의 전개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 동안 고객 중심의 브랜드컨셉 및 디자인 전개에 충실했다면, 지금은 20대 전반을 타겟으로 백화점과 쇼핑몰의 균형 있는 매장 오픈이 목표예요” 롯데백화점 영 캐주얼존에 8월 중순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까지 당초 목표를 초과한 30개 이상의 백화점, 쇼핑몰 매장 오픈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신선한 ‘멀티착장’ 소비자, 바이어 만족시켜
지난 6월 런칭 패션쇼에서 더 틸버리가 제안한 멀티 착장은 신선했다.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다양한 소비 패턴을 만족 시켜줄 수 있는 브랜드로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도 강점.
“인테리어를 확정해서 준비중이예요. 액세서리 비중을 많이 높여 타 브랜드와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프라다, H&M의 모델로 활약했던 ‘타티아나코틀리어(뉴욕 탑 라이징 모델)’가 더 틸버리의 새 얼굴이다.

-‘신구의 조화로움’ 더 틸버리 성장동력
바바패션에는 오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다. 심준호 이사는 바바패션에서 가장 오랜 경험이 있는 인재다. 심 이사는 회사의 조직 문화를 가장 잘 알고 스텝과 간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숨어있는 스텝들의 역할이 중요해요. 조직문화를 잘 이해하는 오랜 경험의 사람들이 신구의 조화를 이루고 새로온 사람들이 조직에 동화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죠. 기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실제로 더 틸버리 런칭쇼에는 부장에서 주임까지 전 사업부가 발 벋고 지원에 나섰다. 다른 회사 브랜드 런칭쇼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회장님이 믿고 일을 주는 스타일이세요. 그런 회장님을 믿고 저는 일을 마음껏 추진할 수 있어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스페셜리스트 인력 구성도 바바패션만의 강점.
건강한 기업에서 태어난 더 틸버리의 스마트한 브랜드 전개가 기대된다.

- 더 틸버리, ‘티티(TT)케이프’로 런칭 준비 완료!

THE TILBURY(더 틸버리)의 ‘티티케이프’가 F/W 패션 화보의 단골 아이템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케이프는 머플러에 비해 방한 효과가 크고 착용이 간편해 최근 1~2년 동안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품. 따라서 더 틸버리는 다양한 소재와 기능의 케이프 상품들을 사전 기획하고 올 F/W시즌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때 마침 평창 동계 올림픽 PT에 김연아 선수가 케이프를 입고 등장한 것도 호재. 보온효과가 좋으면서도 발랄한 ‘티티케이프’는 올 8월 더틸버리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성혜 기자 p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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