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VS 토종브랜드 격돌

-여성복 시장 가장 활발
-바바패션 SNS세대 공략 ‘더틸버리’ 신선한 돌풍 예고
-스포츠웨어, 스노우보드룩 신규 런칭 인기
-아웃도어 시장 신장에도 불구 신규 런칭 없어, 기존 브랜드간 치열한 마켓선점 전쟁 예상
-EFC ‘디자이너스by에스콰이아홍승완’, ‘a dress’ 콜라보레이션 눈에 띄네

2011년 오는 추동시즌에는 총 20개의 신규 브랜드가 의류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 이번에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는 남성복 3개, 여성복 6개, 캐주얼 3개, 스포츠 3개, 골프 1개, 유아동 1개, 잡화 2개, 주얼리 1개로 수입브랜드와 토종브랜드간의 대결구도가 예상되며, 각 브랜드들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남성복의 경우 신사복 보다는 캐릭터캐주얼, 기존 캐주얼 브랜드에 포멀웨어를 가미한 특화 라인의 약진이 돋보인다. 트래디셔널캐주얼 부문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주)신원의 ‘반하트옴므’, (주)LG패션의 ‘질스튜어트뉴욕’, 코데즈컴바인의 ‘코데즈컴바인옴므’가 각각 남성복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오는 F/W를 공략할 여성 신규 브랜드는 바바패션BJT인터내셔널(주)의 ‘더틸버리’다. 20대 젊은 여성들이 타깃이며 칩앤쉬크 컨셉의 영 캐주얼 브랜드로 시장 정복에 나선다. 또 20~50대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어덜트 여성 캐주얼 시장을 공략할 (주)신원의 ‘이사베이’는 지난 달 대규모 런칭쇼를 성공리에 치르고 대리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주)미샤의 ‘듀메이드’, (주)더휴컴퍼니의 ‘바슈’, (주)피오엠디자인의 ‘호스인트로피아’도 도전장을 내민다. 그리고 오는 하반기에 상해를 중심으로 중국내 10여개 백화점 매장 개설이 확정된 (주)데코네티션의 ‘96ny(나인식스뉴욕)’도 런칭 1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을 감행한다. 듀메이드는 (주)미샤가 야심차게 준비한 클래식 캐주얼 감성의 여성복이며, 바슈는 프랑스, 호스인트로피아는 스페인 수입브랜드다. 올 가을겨울 여성복 시장은 내셔널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간의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올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캐주얼 조닝은 3개 브랜드가 출발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브랜드 게스의 ‘지바이게스(G by Guess)'를 비롯해 (주)니팩의 ‘핀핏(Pin-fit)', 엠케이트렌드의 ‘NBA’ 등도 캐주얼 시장에 진입을 준비중이다. ‘지바이게스’는 모브랜드인 ‘게스’와 차별화에 역점을 두었으며 ‘NBA’는 이를 기다려온 농구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1020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핀핏’은 즐거움과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독특한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또한 (주)LG패션의 ‘타운젠트W'와 ’닐바렛‘은 이르면 오는 가을에 구체적인 런칭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 브랜드는 나날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F/W시즌 스포츠웨어 부분에는 (주)LG패션의 ‘버튼’과 GLBH KOREA의 ‘디아도라’, 코스모SnF의 ‘보그너스포츠’가 선보이며 골프는 (주)피앤비인터내셔널의 ‘커터 앤 벅’이 유일하다. 이들은 스포츠웨어로 범위가 국한되지 않고 스포츠에 패션을 더해 일상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잡화 조닝에서는 (주)이에프씨의 행보가 단연 돋보인다. 홍승완 CD의 ‘디자이너스by에스콰이아홍승완’의 가방이 드디어 첫 선을 보이고 올 가을부터 백화점에서 판매된다. 또 박병철이사가 공들여 준비한 ‘a dress(에이드레스)'는 6월 말 국내 메이저 백화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주얼리 부문에서는 ‘(주)테이앤존’이 일본브랜드 ‘라이언하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10K 금을 이용한 섬세한 세공과 ‘레진’이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 아름답고 견고한 여성 주얼리를 백화점과 직영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유아동복 시장은 신화코리아의 43년 전통의 이탈리아 메가 아동복 브랜드 ‘모나리자’가 물량을 확대하고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다.

한편 국내의 각 기업들은 2012 S/S 런칭을 목표로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중이다. 대표적으로 제일모직(주)는 ‘(가칭)데렐쿠니’와 아웃도어 브랜드 ‘라스포르티바’를, (주)F&F는 '시슬리옴므‘가 각각 인력 구성을 마치고 런칭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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