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수출부문(포멀블랙원단) 광진섬유(주) 김귀도 대표이사
고급 포멀블랙원단 독보적 기술 확보

중동용 포멀블랙 전문업체인 광진섬유(주) (대표 김귀도)는 폴리에스테르직물 수출에서 포멀블랙원단으로 전환해 성공과녁을 적중시킨 보기 드문 사례

지난 87년 8월 폴리에스테르 직물수출로 시작한 광진은 2001년 중동의 전통의상인 포멀블랙 시장에 뛰어들어 10년간 안정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 부문 전문업체로 정착했다. 이른바 블랙원단은 글자 그대로 검정색 농염도에 따라 가치가 평가되지만 제직과 염색 가공분야의 협력업체들과 차별화 블랙원단을 개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

최근에는 단순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탈피해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을 믹스한 고급 포말원단을 독자 개발, 중동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리에 오더가 쇄도하고 있다. 이는 이란을 중심으로 한 수요국들의 패션 트렌드가 차도르에서 아바야 스타일로 변화하는 추세를 재빠르게 감지하고 이 트렌드에 맞는 고급P/R 블랙원단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레귤러 블랙원단의 일반가격이 320g 기준 2.40 달러 수준이지만 광진이 새로 개발한 일명 ‘골프’, ‘발렌시아’, ‘디오르’등의 새로운 블랙원단은 3.20달러를 호가하고 있어 이 부문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

블랙원단의 최고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산은 원사자체와 염료가 달라 한국이 따라가는데 매우 어려운 장벽이지만 광진의 기술력으로 일본 수준에 접근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중동과 터키시장을 주 무대로 폭넓게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이 회사는 수출규모가 2500만 달러 규모이지만 품질로 승부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

지난해부터 자체 염색가공공장을 마련해 기술개발과 수출증대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두바이에 현지지사를 개설해 중동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업계의 투매경쟁으로 시장이 흐트러질 때도 흔들리지 않고 제값받기를 고집하는 기업으로 통한다. 그 만큼 상품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품질경영에 승부수를 걸고 있는 이 회사는 국제섬유신문이 제정한 ‘대한민국 섬유소재품질대상’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거푸 수상한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