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직물수출부문 신일산업(주) 김항규 대표이사
철저한 품질경영 제값받기 간판주자

니트직물전문 생산수출 업체인 신일산업(주) (대표 김항규)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 분야의 리딩기업, 품질경영을 신조로 제값받기를 선도하고 있는 이 회사는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더욱 명성을 떨치고 있다.
화섬니트직물과 코튼ㆍ레이온ㆍ아세테이트 등 ITY싱글스판과 더불ㆍ광폭ㆍ소폭ㆍ하이ㆍ노게이지 불문하고 다양한 니트원단을 생산해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대구에 자체 편직기 75대와 워터젯트직기 44대, 여기에 자체염색가공공장까지 보유하며 철저한 차별화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외형보다 내실위주의 건실경영으로 연간 20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 오너인 김항규 대표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지난 73년 삼성그룹이었던 제일합섬에 입사해 11년만인 84년 제일합섬 대구사무소장직을 끝으로 퇴사했다. 이 해에 니트 전문기업인 신일산업을 설립한 후 87년 신일산업(주)로 법인전환하고 대형 편직공장과 염색가공공장을 갖추고 일취월장해왔다.
ITY싱글스판이나 ‘크리스탈’, ‘베네지아’ 등 니트직물의 독창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차별화 제품은 명성에 알맞게 해외시장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두바이, 젯다, 터키를 비롯한 중동시장에서 가장 비싼 하이퀄리티 명성을 인정받고 있고 이 여세를 몰아 이태리, 러시아, 캐나다 등지에서도 신일의 영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잘나가는 기업제품에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신일의 브랜드를 도용한 가짜 니트원단이 중동시장에 난립해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고집스럽게 가격을 지키는 고가전략으로 이를 극복했다.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에서는 바이어들이 가격을 매길 때 “신일가격이 얼마인데 당신네 가격이 이보다 비싸면 되겠느냐”는 식의 데드라인이 형성될 정도다.
김항규 대표이사의 고집스런 제값받기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김사장은 오더수량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가격고수가 경영철학이라 할 정도로 가격에는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 “좋은 제품 만들어 제값 받아야지 조악품 만들어 헐값에 팔수는 없다”는 경영철학을 고집하고 있다.
그의 공장은 가동률이 항상80% 내외에 불과한 것도 가격이 안맞으면 오더자체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내용이 알찬 건실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 회사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김항규대표이사가 지난 4월 새로 출범한 한국니트직물수출협의회 초대회장에 만장일치 추대됐다.
니트직물 제값받기운동의 산실이 될 니트직물수출협을 이끌 적임자로 회원사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폭 지지한 것이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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