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인 세계화 부문- 이상봉 디자이너

한국의 알렌산도 맥퀸, 패션 디자인 거장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1985년 (주)Lie Sang Bong Paris를 설립한 이후 유럽, 미국, 중동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 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알렉산도 맥퀸’으로 소개되며 최상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디어뿐 아니라 차세대 유망 시장인 중동지역 바이어들에게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1993년 서울 패션위크에서 ‘환생’이라는 타이틀로 인상적인 컬렉션을 선보인 이래, 국내 수많은 유명 패셔니스타들은 물론 비욘세, 리한나, 레이디가가, 피치스, 린제이 로한, 줄리엣 비노쉬 등 세계적인 스타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숭고한 사랑, 한국 전통의 시와 캘리그래피, 큐비즘, 바우하우스 디자인, 1930년대 느와르 필름의 여주인공들에게서 디자인 영감을 얻는다는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표현하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착용이 가능한 착장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한글, 신윤복의 미인도, 단오풍정 그림 등 한국적인 모티브를 서양복스타일에 접목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빨강과 보라의 과감한 컬러감은 그가 사용하는 비비드한 컬러군과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이는 ‘작품으로만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만이 진정한 패션 디자인은 아니라 실생활과 문화 속에서 일반인들이 실제 착용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패션의 가치’라는 디자이너 이상봉의 패션 철학이 잘 녹아 있는 부문이라 할 수 있다.

2002년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로 진출해 ‘The Lost Memoir’라는 타이틀로 성공적인 데뷔 후 현재까지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에 참가하고 있으며, 한국-러시아 수교 20주년 기념 모스크바 패션쇼, 인천공항 개항 10주년 기념 갈라 디너 패션쇼,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2010 백조시상식 초청 디자인 패션쇼 등의 참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 면모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쇼뿐만 아니라 ISU 세계피겨스케팅 선수권대회 김연아 선수 프리의상, G20 관련 참가자를 위한 관광 핸드북 표지를 디자인하는 등 다방면에서 대중과 만나며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명성을 대변하듯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09년 ‘올해의 디자이너’로 대통령 표창과 서울시장 표창에 이어 2010년 ‘제2회 대한민국 한류대상 시상식 한스타일 한글분야’, ‘2010 외신홍보상 디자인 부문’, ‘2011 대한민국 패션품질대상 대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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