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경영ㆍ디자인 개발 부문- (주)YK038 권순영 대표이사

여성복 ‘샤틴’, 캐주얼 ‘HUM' 명성의 주역


고품격 여성복 ‘샤틴’과 유니섹스 감성캐주얼 ‘HUM’을 전개하고 있는 (주)YK038은 국내 패션업체 중 내실이 강한 건실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우등생 경영으로 중견 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후 전선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권재철 회장과 현 CEO이자 디자이너인 동생 권순영 사장이 1997년 (주)YK038을 설립해 뛰어난 디자인력으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권 회장의 통 큰 경영 능력과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디자인력을 갖춘 권 사장의 패션 감성이 톱니바퀴를 이뤄 맞물려 돌아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법인 설립 1년 전인 1996년에 YK038을 런칭,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 입점하면서 회사의 초창기 기반을 다지는 초석을 쌓았다. 이듬해인 1997년 (주)YK038로 법인화한 후 쾌속질주를 거듭한 끝에 2000년에 여성 영캐주얼 ‘샤틴’을 런칭해 여성복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 이른바 ‘공주’ 풍의 여성 원피스 등 한 벌 당 80만 원 내외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히트 상품으로 불리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호한 고객들의 구매가 줄을 잇고 있다. 여성 캐릭터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춰 지금도 대리점이나 가두매장을 배제한 채 전국 유명 백화점 40개 매장만을 고집하고 있다. ‘샤틴’의 연 매출도 300억 원 남짓으로 외형에 연연하지 않고 고급 여성 브랜드 이미지 유지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어 2003년에 유니섹스 감성 캐주얼 브랜드인 ‘HUM'을 런칭하여 여성복 뿐 아니라 남녀 캐주얼 의류분야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 부문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올해 매출 700억 원을 웃돌 정도로 정착했다.
‘샤틴’과 ‘HUM' 2개 브랜드 매출은 올해 1000억 원 규모로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국내에서 눈부시게 약진하던 ‘샤틴’과 ‘HUM'을 중국 시장에 접목시키는데 성공했다. 중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욕심내지 않고 안전 성장을 추구해 올해 중국 매출을 200억 원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패션 시장 성장에 맞춰 앞으로 공격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YK038은 우등생 경영으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우수 브랜드 및 우수 경연인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3년 전 한국 섬유산업연합회가 최초로 펀드투자를 한 곳도 YK038이다. 그만큼 회사가 건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이를 전액 상환하여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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