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현대 수소연료전지차에 시범적용 계획

화학섬유 및 소재기업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하 코오롱FM 대표 김창호)이 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을 생산하는 퓨어셀(fuel sell)업체로 변신한다.
코오롱FM 관계자는 4일 “빠르면 내년 초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에 우리가 만든 연료전지용 복합막을 시험적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국책과제인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인 WPM(World Premier Materials)사업의 총괄주관사에 선정된 코오롱FM은 세부과제인 ‘연료전지용 탄화수소계 강화복합막 개발’ 사업까지 주관하고 있다.
이때부터 코오롱FM은 연료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이와 관련 코오롱FM 한 관계자는 “섬유기술에서 최고 정점을 찍은 만큼 사업영역 확대가 필요했다”며 “태양광, 바이오 등 그룹차원에서 주력으로 가져가고 있는 사업 중 우리는 연료전지 쪽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 개발 사업에는 10년간 약 90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개발기간은 2013년 3월까지며, 연료전지용 복합막을 포함한 WPM 사업의 총 개발기간은 2019년 3월까지다.
이 관계자는 “연료전지용 복합막 개발은 기존 목표로 잡혀있는 2013년보다 빠른 2012년 초경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코오롱FM은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 관련, ‘나노섬유 복합형 고효율 심층여과 필터개발’과제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FM 한 고위 관계자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KFM)에서 패션의 약자인 F가 향후 퓨어셀의 F가 될 수도 있다”며 “향후 미래 사업으로 연료전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개발에는 주관사인 코오롱FM을 중심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현대자동차가 참여하고 있다.
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이란, 고분자 전해질 막의 두께를 최소화함으로써 연료전지의 셀저항을 최소화하고 치수 안정성을 개선, 연료전지의 계면 안정성 확보를 통해 장기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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