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트는 지난 17일 ‘1112 FW MEN’S COLLECTION’ 세미나를 통해 전통적인 남성의 권위와 파워에 자유가 결합된 새로운 남성의 기준인 네오시티가이(Neo City Guy)를 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남성 해방을 외치며 남성을 억압했던 타이, 벨트, 구두를 모두 던져버리고 심지어 스커트까지 취했던 지난 시즌의 과도기를 거쳐 새로운 남성의 기준을 확립했다는 점과 예측할 수 없는 기후의 변화에 스마트하게 대처하기 위한 웨더프루프 소재 활용에서 주목할 만하다.

컬렉션 전반에 클래식한 무드와 한 층 젊어진 감성을 함께 녹여낸 것을 중심으로 이지하면서도 컴포트한 룩, 겉으로 과도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숨어있는 가치를 포함하는 새로운 엘레강스를 제안해주고 있다.

새로운 남성상 ‘Neo City Guy’의 Wow Factors가 담긴 1112FW남성 해외 컬렉션은 테일러링(Tailoring), 컬처(70’s Swaggers, Future Noir), 트래블링(Traveling Salesmen, Rustic Tramper), 트래디션(The country Gent, Young Rebellion)의 4가지 메인 테마로 설명된다.

이 시대 전틀맨들을 위한 새로운 착장 방식에 대한 제안하며, 남성들의 상징이었던 넥타이가 사라지고, 지난 시즌까지 확장되었던 미니멀은 이제는 전반적으로 남성마켓에 스며들면서 간결한 실루엣을 유지한다. 한층 넓어지고 부드러워진 숄더 라인과 부드럽고 럭셔리한 울 소재의 사용으로 미니멀하면서도 편안한 엘레강스함을 강조한다.

성장한 소년들을 위한 유스풀한 테일러링을 제안하는 무드로 수트의 포멀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을 가미한다.
새로운 프로포션으로 미니멀하고 슬림한 실루엣에 믹스매치된 재킷과 트라우저의 스타일링이 중요하며, 지퍼나 토글을 활용한 유스풀한 디테일은 디지털 세대들을 매료시킨다.


데이비드 보위나 롤링스톤즈, 70년대의 글램룩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재해석된 화려한 스웨거(Swaggers) 스타일의 무드. 약간은 허세를 부리는 듯한 멋쟁이들을 위해 여성스러움이 배제된 남성들의 글래머러스함을 찾는 것이 이 무드의 핵심이다. 넓어진 어깨라인과 길어진 코트 기장이 위풍당당한 남성미를 표현하며, 벨벳, 파인 울, 테프타 등의 광택 소재를 활용하여 럭셔리하고 그루비(groovy)한 무드를 한층 더 강조한다. 여성들의 로망인 모피코트가 남성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40년대의 누아르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헤리티지에 대한 재해석.

여러 시즌 계속되었던 스포티즘의 영향이 녹아든 혁신적 소재의 사용과 기능적인 디테일의 활용이 누아르 무드에 퓨처리즘적인 요소를 가미한다. 특히 테크노 텍스타일을 기존의 실험적인 방식이 아닌 클래식 스타일에 적용한 것이 특징적이다.

비즈니스를 위한 여행을 떠나는 세일즈 맨을 위한 편안하면서도 멋을 잃지 않는 스타일(공항패션)을 제안하는 무드로 소프트하게 테일러드된 아이템들을 활용하여 여행용 가방에서 구겨진 채 바로 꺼내 입어도 완벽한 룩을 선보이는 것이 포인트이다.
새로운 아이템을 제안하기 보다는 기존의 트레디셔널한 아이템을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

시간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의 러스틱하고 빈티지한 보헤미안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행자 무드로 이번 겨울 시즌에 핫하게 떠올랐던 밀리터리 아이템들은 이제 디테일적인 부분들만을 남기며 그 뉘앙스만을 전한다.


뉴 잉글랜드 위켄더(weekender)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브리티쉬 트레디셔널 스타일을 리믹스한 컨트리 젠틀맨 스타일을 제안하는 무드.

영국 귀족들의 고급스러운 취미 활동인 여우사냥이나 승마를 위한 착장 스타일을 활용하여 럭셔리 하면서도 편안한 젠틀맨 룩을 완성한다.

브리티쉬 트레디셔널 프레피 스타일을 기본으로 조금은 반항아적인 터치들이 가미된 캐주얼한 무드.

클래식한 아이템들이 유스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재해석되며, 타탄의 다양한 활용과 스트리트 아트 감성의 원포인트 니트 탑, 비비드한 컬러 포인트의 액세서리 등이 유스풀 감성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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