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코리아 III 이상봉, 스티브J&요니P, 최범석, 도호참가
프리젠테이션, 비즈매칭 쇼룸 열흘간 운영
현지 PR에이전시 연계 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연계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컨셉코리아 III’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을 비롯해 스티브J&요니P, 최범석, 도호가 참가한다.
행사 주관사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오는 2월 15일 미국 뉴욕 링컨세터(The David Rubinstein Atrium)에서 뉴욕 바이어, 프레스, 문화계 관계자 약 2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막 행사를 비롯해 선정 디자이너 그룹 프리젠테이션 패션쇼, 그리고 올해 첫 시도인 ‘비즈 매칭 쇼룸’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콘텐츠진흥원 이현주 팀장은 “현지 세일즈 에이전시를 통해 유력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14일부터 비즈 매칭 쇼룸을 열흘간 운영하면서 이곳에서 현지 진출을 위한 1;1 상담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4명의 참가 디자이너는 국내 심사(40%), 미국 현지 심사(60%)를 통해 가장 글로벌한 역량과 상업성, 작품성이 뛰어난 인물로 선택됐다.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 앞두고 있는 이들은 현지 비즈니스를 위해 뉴욕 마켓을 공략하기 위한 실용적인 의상들을 선보인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2009년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쇼룸운영을 통해 기진출, 파리컬렉션을 통해 전세계 수출경로를 확대해온 가운데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미주시장에 도전한다.
이번에 선보일 의상은 ‘ZEN’ 즉, 동양 정신으로 무장한 영혼을 디자이너 이상봉만의 감성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과거에 선보인 ‘ZEN’이 흑백의 감성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뉴욕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재해석한 대중적이며 실용적인 ‘ZEN'이 주조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디자이너 정혁서 배승연의 브랜드 ‘스티브J&요니P'는 영국에서 탄생해 이태리 등 전세계 13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일본과 홍콩내 인기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컨셉코리아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디디는 디자이너 배승연은 “이번 무대는 Adolescence, 즉 반항기 가득한 사춘기 소녀를 테마로 엄마의 드레스위에 더플코트를, 엘레강스 드레스에 매니쉬한 재킷을 매치하는 등 언밸런스한 착장인것 같은데 쉬크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컬러풀한 펑키룩의 대명사였던 스티브J&요니P는 이번 무대를 위해 처음으로 블랙을 기본 컬러로 시도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뉴욕컬렉션 진출로 주목을 받아온 남성복 ‘제너럴 아이디어’의 디자이너 최범석은 M2 즉, ‘Military+Mountain’을 주제로 컨셉코리아 행사에 앞서 내달 12일 뉴욕컬렉션 온(on) 스케줄 쇼에 선다.
오전 9시 링컨 센터 아트리움에서 자연스런 워싱과 물빨래가 가능한 천연 소재 선택 등 캐주얼하고 편안한 느낌의 옷을 탄생시키며 뉴욕컬렉션에서 큰 주목을 받아온 그는 이번 컬렉션에서 “선진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고가의 폴리와 나일론 등 케어하기 쉬운 기능성 고감성 소재를 중심으로 밀리터리감성을 담은 아웃도어 컨셉의 작품 32벌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무대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특히 컨셉코리아에서 선보일 프리젠테이션쇼 역시 같은 의상을 선보이며, 바이어 미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파리 후즈넥스트에 참가하며 놀라운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도호(Doho)’는 올해 미주시장 공략을 위해 코트리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이다.
이번 컨셉코리아에서 ‘Bohemian Chic-It'을 테마로 도전한다.
올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호는 벨기에 쇼룸 오픈과 중국 백화점 입점 등도 앞두고 있어 유럽, 아시아, 미주 시장까지 전세계 글로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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