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르ㆍ아바야 직물 전문 수출 ‘강소기업’
올 실질 수출 3200만불 알찬 무차입 경영 실현
아세테이트 효과 원사 독점계약, 초경량 박지 원단 차별화 성공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는 중동 여성용 차도르직물 블랙원단 전문 생산 수출업체인 광진섬유(주)(대표 김귀도)가 지난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무역의 날에 대구 경북 섬유업계의 수상자 수가 극히 가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신화섬유공업과 함께 블랙원단 전문업체인 2개사가 큰 수출탑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있다.
광진의 올 수출규모는 실제 32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수출 포상기준 작년 7월1일부터 금년 6월 말까지의 실적이 3000만 달러에 조금 미달돼 아깝게 2000만불 탑에 그쳤다. 내년 무역의 날에는 3000만 불 수출탑이 따놓은 당상으로 보고 있다.
광진은 김귀도 사장에 의해 지난 80년부터 소규모로 직물 수출을 전개해오다 91년 법인전환과 함께 합섬직물 수출업체로서 소리소문없이 커왔다. 처음에는 홍콩과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일반 폴리에스테르직물을 수출하다 2002년 후반기부터 야심차게 중동의 이슬람 여성 전통의상인 차도르와 아바야시장에 뛰어들어 고속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중동의 고부가가치 블랙원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으로 맞섰다. 보수적인 중동의 전통의상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패션이 경량화 추세로 가는것은 일찍이 예견하여 30~50데니아 초경량 박지원단을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리에 두바이 시장을 통한 이란과 사우디등 주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 폴리에스테르사로 아세테이트 효과를 내는 MC(마이크로 크렉사)원사를 휴비스와 독점계약해 중동 이슬람의 젊은층 의상인 아바야용으로 생산해 대량 수출하고 있다.
차도르용 원단과 함께 화섬사를 활용한 실크라이크 소재로 스카프를 생산해 터키등지로 대량 수출하기도. 두바이에 현지 지사를 운영하면서 중동시장의 전지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전체 물량의 60%를 두바이에 수출하여 이란ㆍ사우디 지역에 공급하고 쿠웨이트, 터키, 시리아 지역까지 시장을 다변화 시키고 있다.
올 들어 안정적인 생산기반의 일환으로 대구염색 공단내 블랙원단 전문 염색 가공 업체에 자본 참여하는등 알찬 건실 기업이다. 차입경영을 철저히 베제할 정도로 빚 없는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차도르와 아비야용 블랙원단 분야에서 초일류기업용 표방하고 있는 광진은 탄탄한 재력을 바탕으로 신용과 품질 제일주의를 구현하며 어떤 경우도 제값받기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정직한 모범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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