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섬유의 날 벤텍스(주) 고경찬 대표이사

"첨단 기능성 섬유 개발의 간판 주자"

세계 14위 해당하는 67건의 특허 출원

“기대하지도 않았던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벤텍스를 설립하면서 쉽게 가는 길보다는 멀리 갈 수 있는 길을 택했던 것이 지금의 성공을 이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마트 섬유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는 18일 개최될 제 24회 섬유의 날에 영광의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벤텍스(주) 고경찬 대표이사(51)는 근 24년간 신섬유 개발에만 매진해온 인물이다.
성균관 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코오롱 신소재 개발 기획팀장을 거쳐 대원산업 등 유수의 섬유개발업체의 핵심 인력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1999년 벤텍스(주)를 창립하며 세계적인 첨단 지능성 섬유를 개발해왔다.
특히 창사 이후 매출액 대비 3~5%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해 섬유 분야 세계 14위에 해당하는 67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섬유 기술만을 이용한 최초의 스마트 섬유인 ‘수분반응 자기 제어형 스마트 섬유’를 개발하여 미국의 노스페이스 등과 독점 공급계약을 요청받는 등 세계의 유수 브랜드 등에 개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벤텍스는 매출액 160억원의 매출과 528억불의 수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벤텍스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 데는 끊임없는 도전과 창의, 추진력의 ‘벤텍스 정신’이 배경이 되고 있다.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사람만이 또 다른 세계를 꿈꿀 수 있다’ ‘불가능한 가능을 만들어 간다.’ ‘머물지 않는 천년의 청년정신’ 등 사내에 걸려있는 이 글귀들은 고 대표와 임직원들의 정신과 행동강령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벤텍스만의 경영 비법 역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고 대표는 새로운 컨셉과 기술에 기반을 둔 제품의 차별성과 기성의 틀을 벗어난 창조적 마케팅 툴, 그리고 진취적이고 좌절하지 않는 추진력을 경영의 차별화로 꼽는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의 인공지능 수분제어 기능의 ‘드라이 존(DRY-ZONE)’을 탄생시킬 수 있었고, 수분의 냉 온감 에너지 변환기술인 ‘아이스필(Ice-Fil)’과 ‘메가히트(Megaheat)’, 수분에 의한 섬유 형태의 자가 변신기술 ‘트랜스포머’와 ‘UV 알람, 써모미터’등 첨단 지능성 섬유를 속출시킬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핵심기술을 벤텍스만의 S-마케팅 기법으로 판매율을 높이는 시너지도 발휘했다.
“1초 만에 마르는 섬유, 드라이 존” “땀을 에너지로, 아이스필, 메가히트” 등 벤텍스의 모든 제품 브랜드는 한마디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슬로건(SLOGAN)이 있다.
또 모든 신제품에는 기술적인 이론 설명과 행택, 모식도 등의 비주얼을 담은 ‘스토리(STORY)'를 통해 판매효과를 높였고, 더불어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섬유란 섬유자체가 가진 스마트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섬유 스스로 조건에 반응하는 센서의 기능에서 출발해 냉 온감 에너지로 전환기술, 나아가 섬유형태가 인체 유익한 조건을 찾아 변신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어 나간다는 일관성있는 스마트 텍스타일을 지향하고 이를 통해 바이어 및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전세계에서 벤텍스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해준다.
2004년부터 고기능성 섬유 종주국임을 자처하는 일본의 와콜(CW-X)과 아다바트, 요넥스, 투어스테이지 등 톱 브랜드가 벤텍스의 드라이존과 헬사를 사용한다.
2008년 북경 올림픽 당시 중국 등 5개국 국가 대표 유니폼 소재도 벤텍스 제품이었다.
해외전시회에서도 벤텍스 부스는 예약된 바이어와의 약속을 소화해내기 역부족일 만큼 주류시장에서 회사와 브랜드를 각인시켜놓았다.
노스페이스, 콜럼비아스포츠, 뉴발란스 등 톱브랜드들은 벤텍스와 상호 아이템별 독점계약, 기밀유지계약(NDA)을 조인하고 긴밀한 관게를 유지, 발전해나가고 있다.
한편, 고경찬 대표이사는 벤텍스를 경영하면서 성균관대학교 유기소재공학 박사학위를 수료하고 한국엔지이어클럽 섬유분과 이사를 역임할 정도로 국내 섬유기술 발전에 앞장서왔다.
현재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기술위원과 한국섬유공학회 사업이사로도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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