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표창 박정섭 정진모드 대표이사

44년 스웨터 한우물 최고급 제품 품질1등 기업
품질과 신용으로 승부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 정평
Fnc코오롱 휠라코리아 슈페리어 무검사업체 지정

스웨터 전문 생산업체 (주)정진모드 박정섭 사장(65)이 18일 열리는 올 해 제24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영예의 국무 총리상을 수상한다. 올 해 섬유의 날 훈ㆍ포장 및 대통령 ㆍ국무총리 표창 등 전체 수상자중 스웨터 생산업체 대표로는 박사장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관심과 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44년 스웨터 외길인생을 살아오면서 처음 큰 상을 받게 됐습니다. 저희같이 욕심내지 않고 묵묵히 어려운 제조업에 매진하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준 것 같습니다.”
올해 섬유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자로 최종 선정 됐다는 소식을 듣고도 긴가민가 하던터에 축하 인터뷰를 요청하자 “비로소 실감이 난다”고 소박하게 소감을 밝힌다.
지난 66년 공고를 졸업하고 대교무역과 킹섬유 무역부에서 스웨터 수출을 담당하다 지난 76년 백광섬유를 설립, 독자경영에 나선데 이어 81년 패션을 강조하기 위해 정진양행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93년 법인전환을 통해 (주)정진모드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저희 회사 주종품목은 골프웨어용 니트와 스웨터입니다. 국내 제조업 환경상 규모는 크지 않지만 품질과 신용은 1등 기업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인력난과 고임금으로 국내 스웨터 제조업이 거의 붕괴되고 있는여건에서 박사장이 이끄는 정진모드는 컴퓨터 횡편기를 비롯한 자동화 설비를 통해 최고급 스웨터와 니트의류를 전량 OEM 생산하고 있다고, 주거래선은 Fnc코오롱과 휠라코리아, 슈페리어 등 패션 간판기업으로서 그 만큼 품질과 신용을 생명으로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Fnc코오롱과 거래한지 25년이 됐습니다. 수 많은 코오롱 거래협력업체 중 저희 정진모드가 8년 연속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품질과 납기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지요”
서울 신도림동에 자체 사옥을 갖추고 개발실까지 운영하고 있는 정진모드 는 코오롱 등으로 부터 장기거래 우수상과 실적우수상을 수상한데 힘입어 Fnc코오롱과 슈페리어 등 주요 거래선으로부터 무검사업체로 지정받아 자체검사만으로 납품할 정도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기업들이 중국과 베트남 등지의 해외생산으로 국내업체의 가격경쟁력 열세에도 불구,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으며 국내 각 하청 협력업체들과도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차별화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국에까지 거꾸로 수출하고 있다.
최신식 컴퓨터 횡편기와 프세스기를 설치해 원가절감은 물론 품질향상에 앞장서 지난 98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40여 명의 종업원들과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등 노사화합을 통해 35년 간 단 한 차례의 노산분규가 없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철저하게 고급화를 견지해 정진모드 모든 제품은 화섬소재가 전무한 채 100% 울과 코튼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서울 경인 스웨터조합이사로 활동하면서 조합공동브랜드 ‘K21’개발, 스웨터 기술교본발간 등 니트 스웨터업계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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