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화점 바이어 대거 참관, 도호 지앤도은 스파오 등 진출 계약 성과
87개 브랜드, 국내·외 정상급 디자이너의 17회 패션쇼 개최

대구패션페어의 위상이 크게 격상됐다.
지난 11월4~6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10 대구패션페어’가 국제적인 페어로 거듭나며 참가 업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엑스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대구경북패션협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약 80개 브랜드 200부스 규모의 전시회와 총 11회 12개 브랜드의 패션쇼가 열렸다.
올해 5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3일 동안 12,300여명이 관람했으며, 중국, 대만, 홍콩, 페루, 일본, 캐나다, 미국 등 7개국에서 130여명 바이어가 참가하여 1,670만불의 상담실적을 이뤘다.
특히 중국내 2천억대 백화점인 항릉 백화점과 연매출 1조 8천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의류업체 화이트 호스 에이전트 등 중국 최대 유통업체 바이어 28개사가 참가해 국내 업체와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북경 백화점 대표는 한류의 중심에 있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를 모델로 초대형 부스를 구성한 이랜드의 ‘스파오(SPAO)’에 큰 관심을 보이며, 꼭 입점시키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으며, ‘도호(Doho)’는 실제 매장 개설을 위해 내주에 중국을 방문한다.
또 혜성어패럴의 ‘지앤도은’ 역시 중국 광저우 최대 패션기업인 금흥집단유한공사와 계약을 맺고 중국 진출계약을 확정지었다.
87개 브랜드가 참여한 전시회는 스파오, 미쏘 등 이랜드의 대형브랜드와 지역 대표 브랜드인 도호, 잉어, 최복호, 지앤도은, 발렌키 등이 참가하여 여성복, 캐주얼복, 스포츠웨어, 천연염색 등 다양한 구성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된 대구 컬렉션에는 페루 ‘호세 미구엘 발디비아’ 대만 반이량(Gioia Pan), 중국 조훼주(EACHWAY SOFA HUI) 등 해외 초청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열려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과 페루의 FTA 체결 후 페루 대사관을 통해 참여하게 된 ‘호세 미구엘 발디비아’는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최복호, 조명례, 도호, 김영주, 지앤도은 등의 대표 디자이너 컬렉션과 이랜드의 대표 SPA 브랜드 ‘스파오(SPAO)’와 ‘미쏘(MIXXO)’와 ‘발렌키’가 패션쇼 가졌다.
이랜드는 100평 규모의 전시부스와 함께 브랜드 런칭 최초로 패션쇼 열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최초의 아웃도어 브랜드 ‘발렌키(평화산업)’ 패션쇼는 약 800명의 관람객이 몰려 패션쇼장에 미처 입장하지 못하는 에피소드도 벌어졌다.
또한 전시장 내부 패션쇼장에서 열린 플로어 패션쇼는 바로 구매가 가능한 실질적 제품들로 구성, 바이어 들이 쇼 관람후 부스에서 현장 상담을 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타운젠트’, ‘헬리한센’, ‘라빠레뜨’, ‘잉어’, ‘지앤도은’ 등 5개 패션브랜드 설명회에는 80여명의 대리점주들이 참가해 유통 확대에 실질적인 성사가 이뤄지며 내년에도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컬렉션에 참가한 지앤도은(혜성어패럴)은 화환대신 쌀을 받아 수성구 독거노인에게 기증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현장에서 1억6천만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이루었다.
한편, 2011년 10월 예정인 내년 행사는 AFF(아시아패션연합) 총회와 동시개최될 예정으로, 확장된 엑스코 신관에서 규모가 더 확대되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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