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오더 폭주 ‘풀가동’
의류신발 브랜드업체 임가공 물량 대폭확대
품질, 가격, 납기등 베트남보다 크게 유리
5.24 체류인원제한 90% 해제 일부선 선별 오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펄펄날고 있다. 오더가 넘쳐 입주업체들이 풀가동하고 있으며 물량과 가격이 좋은 오더를 선별해 수주하는 힘찬 부활가(歌)를 부르고 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121개 가동업체 중 섬유봉제 신발업체가 70개사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입주기업들이 오더가 넘쳐 연장근무를 하고 있으며 아직도 F/W용 생산이 밀려있는 상태에서 벌써 내년 S/S오더상담이 상당 폭 진행되는 등 임가공 공장확보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성공단에 국내 섬유ㆍ패션ㆍ신발업체들이 오더를 집중할수밖에 없는 것은 지난 2005년 부터 가동에 들어간 개성동단 입주업체들은 전직이 안 되는 안정된 숙련기술을 바탕으로 품질과 생산성이 중국, 베트남에 비해 훨씬 좋으며 기본임금 월60.775달러에 사회보장비 15%를 포함해도 월70달러(8시간 기준)에 지나지 않은 유리한 여건을 원청업체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말이 통하는 편리함과 함께 관세가 없고 물류비가 싸 중국, 베트남 생산보다 훨씬 유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일부가 천안함 5.24조치에 따라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평일기준 1000명에서 500명으로 줄여 품질관리등에 막대한 지장을 입은데다 5.24조치로 인한 원청업체들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 9월 체류인원을 900명 이상으로 90%이상 다시확대 함에따라 생산활동이 정상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그 동안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개성공단에서 임가공해온 국내 브랜드 업체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해 오더를 축소하거나 이탈하기도 했으나 본격가동이 시작된 95년 이후 북한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금강산 피격 심지어 천안함사태, 북 김정은 후계지명 등 수 많은 격변속에서도 언제나 아무 동요없이 안정가동되고 있는데대해 이제 안심하고 자신감을 갖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 같이 개성공단이 가동된 이후 평온을 유지하며 정상 가동된데 반해 중국과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고 섬유봉제사업장에서 인력이 급격히 빠져나가 인력난이 발생하면서 임가공비용이 크게 상승한데따라 개성공단에 오더가 밀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 통일부가 천안함 5.24조치와 관련, 개성외의 어떤 지역과도 임가공을 규제함에 따라 그 동안 평양에서 임가공해오던 의류제품이 막혔기 때문에 개성공단 공장확보 전이 가열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양일대에는 의류봉제 숙련공 약7만 명이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들 평양인근 피복공장은 한국정부가 임가공을 규제한 이후 중국기업들이 이 공장에서 임가공하여 재미를 보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오더 폭주로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원부자재 100%를 남측에서 보내고 있는데 따른 남측의 수천개 협력업체들도 원부자재 생산 공급에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성공단에는 현재 북측근로자 4만5000명 규모가 근무하고 있으나 신규인력 공급이 제대로 않돼 후발 입주업체들은 사람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입주기업들 기준으로 원활한 인력활용을 위해서는 적어도 2만2000명의 신규인력이 공급돼야한다는 것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분석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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