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레페토, 나인웨스트 상품 다양화
한정적 품목만을 출시해 오던 중견업체 슈즈 브랜드들이 상품 다양화를 꾀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이제껏 뷰티힐과 함께 플랫 슈즈 전문 브랜드인 바바라는 바바라 옴므를 런칭해 남성 공략에 나섰다. 플랫슈즈의 틀에서 탈피코자 다양한 아이템을 구성 전개키로 한 것.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자 추동시즌부터 전개 예정이었던 이탈리아 직수입 브랜드 레인부츠 ‘타투시’와 패딩부츠 ‘오랑’ 판매에 나섰다.
바바라 옴므는 처음 시도하는 남성 슈즈인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 고급 스웨이드 소재와 일반 가죽을 조합한 스니커즈를 메인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는 20만원대로 매장내 10% 비중으로 구성하고 있다. 남아용 슈즈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플랫슈즈라는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품 라인을 전개함으로써 슈즈 전문 브랜드인 바바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스타럭스가 최근 입수해 전개 중인 프랑스 플랫 슈즈 브랜드 레페토 역시 의류, 부츠, 가방을 통해 상품 다양화를 선언했다. 이 브랜드는 성인과 키즈의류, 플랫폼, 앵클부츠, 롱부츠 등을 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장 리뉴얼 오픈 새단장이 끝났다”며 “상품 다양화로 탄력적 레페토 전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레페토는 매장 옆에 성인 발레를 위한 무용스튜디오를 오픈, 발레 토슈즈 판매를 하고 국립발레 협찬 등을 통해 레페토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하이힐의 대명사인 제일모직이 전개하는 나인웨스트는 처음으로 컴포트 슈즈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슈즈에 비해 184의 무게로 가볍고 편안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로써 주 고객층이었던 20~30대를 넘어 40~50대 고객층까지 아우르게 됐다. 가격대는 20만원대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하이힐로 트렌디한 젊은층을 공략했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편안한 컴포트 슈즈로 중년여성들에게 디자인과 성능에서 뛰어난 제품으로 인정받아 다양한 연령층이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미현 기자 mihyun@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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