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기계메이커 주문밀려 공급불능
화섬방사설비 딜리버리 발주후 1년6개월
면방 링정방기 1년,워터젯트룸 가연기 1년
중국 대규모 설비투자 영향 중고기계값 폭등

주요 섬유설비를 전량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섬유업계가 돈을 주고도 섬유기계를 제때에 들여오지 못할 정도로 설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세계 유명 섬유기계 메이커들의 생산 능력에 비해 수요가 너무 많아 포화상태의 주문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 중고 섬유기계가격이 작년 재작년에 비해배 이상 뛰었으며 이마저 구득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8년 말 이른바 리먼브라더스 사태이후 전 세계적으로 섬유설비 투자가 중단된 후 각국의 섬유기계 도입이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해소되고 세계 각국의 섬유 재고도 바닥을 나타내면서 작년부터 각국의 설비 투자가 일제히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화섬사 설비는 현재 일본과 유럽 메이커에 발주할 경우 딜리버리가 무려 1년하고도 6개월을 더 지나야 가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또 면방업계의 링정방기 설비역시 스위스와 독일, 일본 메이커 모두 기계 발주후 1년이 지나야 겨우 딜리버리가 이루워 진 것으로 밝혀졌다,
워터젯트 직기도 주문량이 포화상태를 보여 일본 쯔타코마 워터젯트 직기가 무려 1년이 경과돼야 딜리버리가 가능 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다는 것이다.
또 가연기도 발주후 8개월에서 10개월이 소요되는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 섬유 기계는 발주 후 딜리버리가 대부분 1년 이상 소요되고 있어 돈을 주고도 제때에 도입할 수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작년부터 세계 섬유류 재고가 소진되면서 각국이 섬유설비 확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중국이 대규모 설비확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유명 섬유 메이커들이 공급가격 인상은 물론 심지어 신규 주문을 기피할 정도로 호황을 만끽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산은 가파르게 상승항 엔고 때문에 수입 가격이 크게 치솟아 부담을 가중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주요 섬유설비 중 연사기는 중국의 전력사정등으로 수요가 주춤해 외산 섬유설비의 구득난과는 판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으로 국내외 중고 섬유 기계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대구 산지에서의 중고 직기가격이 작년초보다 거의배에 가깝게 뛰었으며 이마저 물량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네시아등지에서 나오는 중고 섬유기계도 인도가 거의 싹쓸이 하고있어 국내외적으로 중고 섬유기계가 귀한 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10여년간 국내 섬유업계가 면방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신규 설비투자는 고사하고 보유 설비를 무차별 해외에 매각한 단선적인 경영전략의 후유증이 이제는 설비 부족으로 나타나고 돈을 주고도 제때에 설비를 들여 올 수없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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