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바라앤코(대표 이재정)가 전개하는 플랫슈즈 바바라가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뛰어들었다. 해외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 바비앤코를 설립하고 선우가 중국에서 전개하던 슈즈 브랜드 ‘입세(IPSE)’를 인수해 전개키로 했다. 우선 입세를 전개하면서 바바라 진출 기반을 잡을 계획이다.
바바라 이재정 대표의 해외 진출 포부가 가시화 되기 시작한 만큼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해외진출에 목표를 갖게 된 것은 바바라 국내 탄생의 영감을 홍콩에서 얻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홍콩에서 바바라가 탄생한 만큼 플랫 슈즈의 해외진출 성공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었다는 것. 회계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2년 가량 주식회사 태평양에서 전공을 살린 후 우연히 구두공장을 4~5년 운영하게 됐다. 그러던 중 홍콩으로 해외출장을 나갔다가 플랫 슈즈를 보고 “디자인이 귀엽고 신으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국내 전개를 결심했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직접 디자인을 하고 구두를 만들면서 반응을 살폈다. 바바라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플랫 슈즈’라는 용어가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처음 국내에 플랫 슈즈를 들여왔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며 “지금은 플랫 슈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초기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옛 시절을 회상했다.
바바라가 해외에 첫 발을 내딛은 시기는 작년 3월 상해무역쇼에서다. 이 대표는 이곳에 참가해 중국 시장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이때 바바라에 대한 반응이 예상 밖으로 좋았기 때문에 용기를 얻었다고.
이후 끊임없이 해외 출장을 다니며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고 올해 이세탄, 항주 등 유명 상권에 단독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홍콩에서 국내 플랫쥬즈의 전개에 영감을 얻은 만큼 중국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바바라 14개 매장 확장과 더불어 앞으로 전개를 시작할 잎세는 5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바바라의 작년 매출은 108억원. 올해는 중국으로 도약한 만큼 200억원을 매출 목표액으로 잡았다. 국내 유통망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1일, 19일에는 각각 신세계 죽전점, 신세계 본점에 입점했다. 더불어 오는 8월에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미현 기자 mihyun@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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