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혁신과 절충주의”

지난 15일 섬유센터에서 인터패션플래닝이 발표한 2011 SS 남성해외 컬렉션은 ‘조용한 혁신과 줄이는 것이 더하는 것(Quiet Innovation&Less is More)’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경기호조에 대한 낙관주의적 경향이 확대된 2011S/S 남성 컬렉션은 실용과 혁신을 담은 절충주의(Electicism)가 혼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경쾌하고 밝은 색상, 다양한 친환경 소재, 중성적인 새로운 남성상의 코드를 제시하고 있다.
또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에 대비, 편안함과 쾌적함을 주면서도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전반적으로 젊어진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노력하지 않고서도 시크함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Effortless Chic)이 이번 시즌의 관건이다.
인터패션플래닝은 2011 S/S 남성해외컬렉션을 통해 해변의 추억(The memory of Seaside), 하이퍼 미니멀(Hyper Minimal), 모던데이 트래블러(Modern-day Traveler), 스마트한 도시인(Smart Urbanite), 실험적 유니폼(Experimental Uniform), 조용한 반역자(Quiet Rebel)의 6가지 메인 테마로 설명했다.
‘해변의 추억’은 편안한 실루엣의 재단이 특징이다. 30~40년대 지중해 해안가에서 한적하게 휴가를 보내는 듯한 여유로움을 표현했다. ‘하이퍼미니멀’은 극도의 최소한의 요소 안에 최대치의 요소를 섞어서 대조적인 조합을 부드럽고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의 확연한 대비를 통해 여성적인 늘어짐과 비대칭적인 여밈으로 편안하면서 절제된 듯한 룩을 선보인다. ‘모던데이 트래블러’는 동서양을 자유롭게 오가는 현대적인 여행자의 세련된 모습을 제안한다. ‘스마트한 도시인’은 젊은 감성의 캐주얼한 포멀룩으로 실용적인 테일러링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한 테일러링을 제안하고 있다. ‘실험적인 유니폼’은 심플한 룩을 제안, 과감한 색상대비를 통해 미니멀하면서도 실험적으로 해석된 룩을 보여주고 있다. ‘조용한 반역자’는 펑크적이고 락커같은 반항아의 모습이 정제되어 등장한다. 차분하고 고급스럽게 해석된 스타일로 댄디한 요소가 섞이고 있다.



황원희 기자 dong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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