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텍 코리아 성수동에 둥지 1일부터 본격 업무
FITI· KATRI· KOTITI 3개기관 체제 돌출 변수

그동안 비영리 공익기관의 황금 분할체제로 운영되던 섬유시험 검사업무가 유럽의 대형 시험검사기관이 한국내 제휴 검사 기관과 결별하며 독자 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섬유 시험검사 업무가 치열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있는 인터텍이 한국내 제휴선인 원사직물시험연구원과 27년간의 협력체제를 청산하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독립법인을 세워 본격 영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관련 섬유검사기관에 따르면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FITI)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한국섬유기술연구소(KOTITI)등 3개 섬유시험검사기관이 사실상 장악해온 국내 성유시험검사업무를 최근 인터텍 코리아(주)가 지난 83년부터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FITI시험원과 결별을 선언하고 성수동에 자체시험연구원을 설립해 이달 1일부터 정식 업무를 개시했다.
FITI시험원은 그동안 인터텍과의 업무제휴로 전체 시험검사 업무의 35%내외를 미주와 유럽 바이어용 물량을 취급해왔는데 이번 인터텍코리아의 독자경영으로 인해 시험검사업무 일부가 분산되게 됐다.
물론 아직은 인터텍코리아의 출범이 얼마 되지않아 기존 인터텍측 거래선 중 20~30%정도밖에 빠져 나가지않고 있어 당초 우려와는 달리 ‘찻잔속의 태풍’일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이에따른 물량감소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어찌됐건 KATRI와 KOTITI, FITI 3개 비영리 공익기관이 연간 200억~250억 규모의 섬유시험검사 시장을 분할 장악하던 이부문 시장에 인터텍코리아가 신규 진출하면서 앞으로 치열한 경쟁 구도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따라 기존 3개 공익 섬유 시험검사기관인 KATRI와 FITI, KOTITI등은 섬유뿐 아니라 화학 , 환경 분야등으로 영역을 본격 확대하는 한편 대 고객 유치를 위해 시험 검사 수수료 동결 또는 인하를 포함한 다각적인 서비스 향상을 강화하는등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국내 섬유 시험검사 시장규모는 연간 1000억 원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기존 3개 시험검사기관이 전체의 90%를 장악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주식회사 체제의 소규모 시험검사업체가 나누어 갖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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