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대거 오더 전환 영향
2010년 2,3월은 의류 생산에서는 비수기로 정리가 된다. 그런데 요즘 베트남의 경우는 캐파가 없어서 난리다. 시장이 조금 나아진다는 게 이렇게 영향을 끼치나 싶지만 그것 까지는 아닌 것 같고, 중국의 경쟁력 변화로 밀려나온 주문들이 베트남으로 가서 생기는 상황이 제일 크다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

베트남이 최근 수년 동안 의류 생산 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아직 전체 캐파에서 보면 중국에 비교할 수 없고 중국에서 5%만 넘어와도 베트남에는 엄청난 물량이 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래서 지금 다가오는 5월부터의 성수기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미리 걱정을 하는 상황이다. 대형 봉제회사들은 작은 공장들을 미리 잡아 물량 소화에 대응하려고 미리 작업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공임을 미리 주어두는 곳도 있다고 한다. 봉제 보다는 원단을 하는 KTC지원대상기업들에게 이런 상황 설명이 필요한 이유는, 원단 공급하는 쪽에서 미리 참고해 두어야 할 만한 시사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원단이나 봉제 고객들이 주문결정이 늦어서 꼭 급한 납기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된지 오래다. 따라서 납기가 다들 여유가 없다. 5월 성수기가 되면 예약이 넘친 주문들이 갈 곳을 찾으러 헤매 다니게 될 것이고, 가격이 좀 좋으면서 늦게 준비된 주문들은 가격을 무기로 어디든지 비집고 들어 오려고 하게 된다. 이 경우 자재가 준비되지 않거나 아니면 원단 생산이 늦어지거나 원단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생기면 공장은 아주 좋은 구실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생산에서 뒤로 밀어내게 된다.

따라서 원단 납기나 품질 관리를 특히 베트남 선적 분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일주일 늦는다고 비행기로 원단을 선적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객들도 베트남 상황을 알고 있으므로 참고 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3월이 시작되면서 대형 소매상들과 S/S 상담이 시작되고 있으니, 이러한 시장 상황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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