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라인별 세분화된 스타일 및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선택 폭 넓혀
- 캔버스화, 트레일러닝화 등으로 활용, 멀티 스타일 등산화 선보여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날씨가 주춤거리며 우리의 마음도 아울러 풀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겨울부터 시작한 윈터 스포츠의 열기가 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동계올림픽도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김연아 등의 스포츠스타 선수들의 인기를 업고 스타마케팅을 펼쳤는가 하면, 매서웠던 겨울 한파가 물러나면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철을 맞이해 등산용품을 취급하는 스포츠의류 업체들도 분주하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오렌지 컬러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강렬한 레드컬러와 오렌지 등 다양한 레드 계열의 컬러가 봄부터 등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블랙컬러를 대신해 인기를 끌었던 블루컬러를 대체할 컬러로 오렌지 컬러가 주목받으면서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등산복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하지만 2010년 아웃도어 시장은 등산에만 국한되지 않고 클라이밍, 트레킹, 낚시, 사이클, 캠핑, 여행 등 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업체들은 각 라인별 특성을 강화하고 스타일을 세분화시켜 토털 아웃도어웨어로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더 나아가 아웃도어 패션도 자연과 친화적인 아웃도어 라이프 패션과 아웃도어 매니아를 위한 전문적인 기능성 신소재로 진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편집자 주>

코오롱스포츠
-원색에서 파스텔로, 화사해진 아웃도어 컬러
코오롱스포츠는 재킷과 셔츠의 전략상품을 화이트, 옐로우, 오렌지, 그린, 네이비 등 다양한 컬러로 구성해 선보인다. 블랙과 그레이 등의 무채색을 최소화하고 생기있고 선명한 컬러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
“아웃도어는 등산이다”라는 공식은 이미 사라졌다. 아웃도어 의류는 고 기능성 의류의 장점과 편리성, 그리고 멋스러운 디자인까지 가미되면서 등산, 골프, 조깅, 캐주얼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자전거 열풍을 타고 바이크 의류까지 출시하면서 그 범위를 확장했다.
또한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해 빅 브랜드들이 잇달아 바이크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봄부터 MTB 의류를 선보인다. 취미로 바이크를 즐기는 초보자용부터 매니아를 겨냥한 제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출시할 계획이다. 초보자용을 위한 비기너(Beginner) 의류는 넉넉한 품의 컴포트(Comfort) 핏으로 바이크 이외에 다른 아웃도어 활동까지 가능하도록 제안했고, 전문형은 바디에 착 달라붙은 슬림핏 디자인으로 기능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그외에도 바이크에 앉은 자세를 그대로 패턴에 적용해 라이딩시 최적의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불규칙한 날씨에 대비하고 2계절을 함게 입을 수 있는 투시즌 의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내구성과 방풍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하고, 탈부착이 가능한 베스트형 라이너를 적용해 3가지 방식으로 입을 수 있는 2중 자켓이다. 베스트 등판은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를 적용해 땀이 차지 않는다. 견고한 박음질과 마감 처리로 품질의 완성도록 높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코오롱스포츠 트래블 라인의 제품들은 여행과 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군이다. 캐주얼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여행이나 및 시티웨어로도 손색이 없다. 이 제품은 방수, 방풍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 팩라이트 소재를 적용해 아웃도어 활동 및 여행 등 도심 레저활동에도 용이하다.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매니아를 위한 노스페이스 신규 라인 선보여
노스페이스에서는 MTB(산악자전거) 동호회 및 자전거 출퇴근족을 위한 바이크 전용 상품을 제안, 액션 스포츠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액션스포츠라인은 MTB를 주축으로 한 전문 바이크웨어를 지향, 풀착장이 가능하도록 바이크용 장갑, 바이크 전용 배낭을 함께 출시했다. 상의는 눈에 띄는 네온계 컬러와 리플랙티브 트리밍을 사용했으며 하의는 인체 공학적 구조와 뛰어난 충격흡수 재질의 패들을 사용한 바이크 라이너를 장착해 격한 라이딩시에도 안정감을 확보해준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러닝을 즐기는 트레이너들을 위한 ‘퍼포먼스 라인’도 선보인다. 퍼포먼스 라인은 트레일러닝화와 함께 러닝시 착용할 수 있는 의류로 구성돼 경량성, 신축성, 흡습성, 속건 기능이 우수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게다가 리플렉티브 디테일을 사용해 야간 활동도 안전하며 벤틸레이션 구조를 장착해 환기 및 통풍성이 우수하다.
포토트래커를 위한 포토전용팩도 출시했다. 심플한 디자인의 포토전용팩은 30리터와 50리터 두가지 사이즈로 선보인다. 카메라 수납을 위한 기능적인 오가나이져 포켓을 장착해 장기간의 여행 및 트레킹에서 카메라를 보다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

K2
-제품라인의 확대 및 라인별 특성으로 멀티스타일 추구
정통 등산?아웃도어 브랜드 K2의 기윤형 디자인 실장은 “올 시즌에는 다양한 아웃도어활동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라인을 확대하고 세분화해 아웃도어 매니아의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올 시즌 아웃도어 업계의 키워드는 ‘라인의 확대 및 특성 강화’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일상 속에서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웨어가 인기를 모으면서, 아웃도어 각각의 특성과 고객층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들이 다채롭게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K2는 새로운 라인을 신설하고 기존 라인을 보다 강화하는 등 보완작업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문화된 라인들을 선보인다. 그 중, K2가 새롭게 전개하는 ‘액티브 라인’의 MTB 전용 아이템은 아웃도어 매니아로부터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바이크 열풍에 발맞춰 K2는 기능성을 강조한 화려한 패턴의 MTB 전용 의류, 간편한 착용감을 강조한 MTB 전용 배낭 등 바이크 활동에 필요한 전용 제품들을 세련된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자전거를 탈 때 옷이 딸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킷과 바지의 밑단에 실리콘 밴드를 적용하고, 엉덩이 부분에 쿠션감이 뛰어난 패드를 덧대는 등 편안한 라이딩을 위한 세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보다 전문가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클라이밍 컨셉 아이템도 올해 더욱 확대된다. 전문적으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강화된 기능성에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춘 클라이밍 팬츠나 재킷 등 고기능 아이템들이 다채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여행지나 도심에서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는 크루즈 컨셉 아이템도 여름 시즌을 대비해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며, 아이들을 위한 주니어 라인 아이템도 확대해 출시할 예정이다.
K2의 기윤형 디자인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 출시로 각 라인의 특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그야말로 모든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토털 아웃도어웨어로,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보다 전문적으로 아웃도어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밖에 K2는 올 시즌, 업계 최초로 원피스(One-piece) 몰드 타입의 등산화를 새롭게 출시한다. 신발 뒤쪽에만 트임이 있도록 한 완벽한 입체 패턴의 원피스 몰드 타입 등산화는 재봉 작업을 최대한 줄여 제작하기 때문에 방수성이 보다 뛰어나며, 발의 형태를 확실히 잡아줘 편안하고 쾌적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아웃도어룩과 함께 매치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독특한 프린트와 컬러매치로 트렌디한 감각을 살렸으며, 끈을 가릴 수 있도록 지퍼로 마감 하는 등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K2 서정민 신발기획팀장은 “올 시즌 등산화는 가벼운 산행뿐만 아니라 워킹화나 일상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올 시즌 K2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원피스(One-piece) 몰드 타입의 등산화는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신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2는 기능성을 강화한 고기능 등산복과 더불어 자전거 활동을 위한 MTB 전용 의류, 스포티한 트레이닝웨어까지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고려해 확대된 제품 라인을 선보인다. 쾌적한 착용감과 내구성을 강화한 고기능 재킷, 입체 패턴 등을 적용해 전문성을 강화한 고기능성 클라이밍 아이템의 확대가 눈에 띈다.

무게 제로(0g)에 도전하는 아웃도어
흡습, 속건, 방수, 방풍 등의 기능성에 집중하던 아웃도어 의류가 경량성과 스마트 의류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특히 경량성이 아웃도어 제품의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무게를 줄이기 위한 각 스포츠의류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초경량 등산 의류 및 제품들은 인체의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게 해주고, 체력소모가 많은 등산 중에서도 인체의 활동성을 유지시키는데 유리하다. 또한 부피가 작고 가벼울 뿐 아니라 쉽게 구겨지지 않아 장거리 여행에도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코오롱스포츠 손준호 영업센터 부장은 “흡습 속건 기능이 보편화 되면서 1g이라도 더 가벼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봄 신상품으로 등산화, 재킷, 셔츠, 배낭등에 초경량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나일론 직물 중 가장 가늘고 가벼운 10데니아 소재를 사용해 무게 70g을 실현한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등산재킷을 비롯해, 중형배낭(33리터)의 무게가 기존제품보다 350g 더 가벼워진 초경량 배낭 등 초경량 아웃도어 기술을 접목시킨 제로텍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초경량 등산 배낭은 40데니어 소재와 두랄루민 소재의 프레임을 사용해 33리터 등산배낭의 무게가 900g밖에 나가지 않는다.
한편 노스페이스 플라이웨잇 자켓은 슈퍼 라이트 립스탑 소재를 사용, 무게를 7g으로 줄인 초경량 자켓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의 ‘클라임라이트 스트레치’ 자켓은 옷 전체에 스트레치 소재가 적용되어 착용시 옷과 몸이 하나가 되고 옷을 입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편안하고 가벼운 제품이다. 특히 ‘고어텍스 프로쉘 3레이어 스트레치 신소재’를 최초로 사용했다. 보통 고어텍스 3레이어 소재 자켓은 20~30조각의 원단을 사용하지만 이 제품은 11개의 최소 원단 조각으로 만들어졌으며 겉에서 봉제선이 드러나지 않는 심씰링 처리로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K2는 투습성과 방수성이 뛰어난 고어텍스 프로쉘 3L 소재를 사용한 고기능 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인체 구조를 고려한 입체 패턴과 절개라인으로 활동성을 극대화시켰으며, 겨드랑이에 땀을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벤틀레이션(통풍구)을 적용해 쾌적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닳기 쉬운 어깨와 팔꿈치 부위에 캐블라 원단을 덧대 내구성을 높였으며, 네이비, 초록, 퍼플, 옐로우 등 다채로운 컬러와 고급스러운 컬러 배색으로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강조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아웃도어에 이용되는 소재는 체온조절 소재, 흡습속건 소재, 자외선 차단 소재 등 기존의 기능성 소재는 물론, 대나무와 같이 자연에서 추출한 소재나 폐타이어, 페트병 등 폐기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재생 아이템이 증가하는 추세다.

코오롱 쿠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다 함께 으쌰 으쌰
캠브리지코오롱(주)의 여성캐주얼 브랜드 ‘쿠아’가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 봄부터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는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김연아 마케팅에도 신명이 났다.
‘쿠아’는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결승전이 열리는 지난 26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고객 초청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행사 당일에는 포미닛의 현아, 제국의 아이들 등 아이돌 스타 등이 함께 해 응원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응원전 중간에는 포스트 김연아로 알려진 초등학교 피겨 신동 김해진과 이동원 선수의 재기발랄한 피겨 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국가대표 스노보드 및 프리스타일
선수들의 훈련비 및 훈련용품 일체를 후원해왔다. 최근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호준 선수와 프리스타일 스키 서정화 선수가 척박한 국내 동계 스포츠 악조건 속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헤드 측 관계자는 3년 동안 진행해온 후원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밀레
-3레이어 고어텍스 자켓 페스티벌 이벤트
밀레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최고의 기능성을 가진 전문가를 위한 3LAYER 고어텍스 프로쉘 자켓을 선보인다. 이 자켓은 기존의 프로쉘 소재보다 25% 향상된 투습력이 돋보인다. 블랙, 실버, 아이보리 등 기본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컬러감에 그라디에이션 방수 지퍼로 디자인적인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탈부착형 LED램프를 착용하여 재난시의 안전 기능 등을 고려한 면이 돋보인다. 3LAYER는 고어텍스 기술력의 집합체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작된 멤브레인 (아주 얇은 막) 을 내구성이 뛰어난 외부원단과 내피에 직접 접합시켜 제작한 제품으로 투습력, 방수, 방풍 기능 등이 향상된 소재이다.
3LAYER 고어텍스 퍼포먼스쉘쟈켓은 봄철 산행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기본적인 블랙컬러를 비롯하여, 블루, 레드, 퍼플 등 다양한 컬러감과 특히 산 정상을 향한 도전정신을 심볼릭화한 ATTACCO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었다. 풍수, 방습을 위한 방수지퍼 사용과 활동성의 최적화를 위한 옆구리라인의 이중지퍼 사용 등으로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디자인됐다.
한편 밀레는 페스티벌을 실시, 3LAYER 쟈켓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내피 쟈켓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레의 내피 쟈켓은 스트레치 원단 사용으로 활동성이 높고 아우터와 결합 가능한 비슬론 지퍼를 사용한 기본 스타일로 다양한 활용도가 높은 쟈켓이다. 행사기간은 사은품인 내피 쟈켓 소지시까지이며, 전국 밀레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정리 황원희 기자 donglly@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