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공단 스팀료 3월부터 또 6천원 내려
국내 최대 염색전문단지인 대구 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이사장 정명필)이 전국염색공단중 가장먼저 열병합발전을통한 스팀료와 폐수처리비용을 대폭인하했다.
이에 따라 대구염색공단 입주업체중 규모가 큰 염색업체는 연간 최고 10억원 가까운 스팀료 및 폐수처리 비용이 절감돼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또 대구염색산업단지를 시발로 반월과 시화, 부산염색공단 등 타지역 염색공단들이 어느 수준까지 스팀료와 폐수처리비용을 인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구염색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1일을 기해 열병합발전설비 신보일러 부문의 입주업체 공급 스팀료를 작년 톤당 3만9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5천원씩 인하한데이어 3월1일부터 또다시 톤당 6천원씩 내려 2만8천원을 적용키로 했다.
또 기존보일러 스팀료를 작년 12월 1일 톤당 3만2천5백원에서 2만 9천5백원으로 인하한데이어 3월1일부터 다시 6천원을 내려 톤당 2만3천5백원으로 적용한다.
다만 기본료는 업체당 6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구 염색공단은 또 폐수처리비도 3월1일부로 함께 인하결정했는데 지금까지 폐수처리비를 톤당 720원(시설분담금별도)에서 620원으로 100원씩 인하적용키로 했다.
이에 폐수처리비는 시설분담금 매달 1억5천만원을 기준으로 업체당 안분 배정 한데 이어 이부문을 포함해 지금까지 톤당 800원 내외로 부과하는 것을 3월1일부터 시설분담금을 포함 톨당700원수준으로 15%정도 인하조정했다.
대구염색공단이 이같이 열병합발전설비를 통해 입주업체에 공급한 스팀료를 파격적으로 내린 것은 기본료를 6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한것을비롯 연간 6백억원규모에 달한 석탄수입단가가 떨어졌고 환율이 안정된데다 운송료절감, 구조조정들을통한 원가 절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공단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스팀료 및 폐수처리 비용 인하조치로 연간 스팀료와 폐수처리비로 60억원 내외로 부담해온 대한방의경우 10억원 가까운 원가절감이 발생하는등 대형공장들의 수혜가 큰것으로 분석돼 경쟁력이 강화될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기본료 인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는 상대적으로 수혜폭이 줄어든것으로 보인다.
대구 염색산업단지의 이 같은 스팀료 및 폐수처리비용 인하는 연간 150억~200억원 가까이 수입이 감소된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이같이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의 파격적인 스팀료 및 폐수처리비 인하조취에따라 부산지역염색공단과 반월. 시화등 타지역 염색공단이 어떤 형태로 대구염색공단과 형평성을 맞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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