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에 전 국민들의 기쁨 속에 신바람난 업체들이 있다.
바로, 김연아를 올 봄 모델로 기용한 여성복 '쿠아' 사업부와 패션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바로 그 주인공.
오래전부터 김연아 주얼리로 이름을 알려온 (주)로만손(대표 김기만)의 '제이에스티나(J.ESTINA)'는 올림픽 출전 내내 김연아 선수가 착용한 왕관 귀걸이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고 해당 상품은 물론 전국에서 제이에스티나의 판매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제이에스티나 마케팅팀은 "해당 제품 문의전화가 연일 빗발치고 있고, 2월말 현재까지 매출 신장율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캠브리지코오롱㈜ 여성캐주얼 브랜드 ‘쿠아’ 사업부는 메가브랜드화를 위한 세컨라인 '쿠아로포츠'를 런칭하고 김연아 선수를 전속모델로 계약했다.
특히 전체 상품의 일부로 김연아 라인을 출시하는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해온 가운데,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피켜 스케이팅 결승전이 열린 지난 26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동계스포츠 경기 최초로 고객들과 단체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쿠아는 단체 응원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100만원 상품권을 비롯해 김연아가방, 티셔츠 등 600여명에게 푸짐한 행운상품도 경품추첨을 통해 제공했다.
쿠아 사업부는 "올 봄 김연아와 모델 계약후 올림픽마케팅을 준비해왔는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알리면서 자연스럽게 쿠아로포츠의 글로벌 브랜딩화에 시너지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에 후원업체들은 신바람이 났다.
금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서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치솟고,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던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본선에 출전하면서 후원업체들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스포츠브랜드 '헤드'는 스노우보드 김호준 선수와 프리스타일 스키 서정화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진출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종목에 2008년부터 3년간 훈련비 및 용품 일체를 후원해 온 결실을 거뒀다.
비록 두 선수 모두 결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비인기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에 최초 진출하면서 미디어 노출 및 예선무대 방송 중계를 통해 후원업체를 알렸다.
헤드는 2008년 1월 대한 스키협회와 3년간 스노우 보드 및 프리 스타일 선수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들이 안정적인 훈련을 통해 벤쿠버 동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훈련비용 및 용품 일체를 후원해 왔다.
헤드 박준식 상무는“스노우 보드 및 스키가 가지고 있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해 국가 대표팀을 후원해 왔다”며 “아쉽게 올림픽 결선 진출은 못했지만 척박한 훈련여건 속에서도 올림픽 무대에 진출한 두 선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조 silk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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