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감은 기본 자세 및 척추 교정까지...
더 똑똑해진 기능성 가방 제품 대거 출시
스포츠 전문 브랜드 아동용 가방 출하물량 강화


올 봄 신학기 가방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1년 전만 해도 신학기 가방은 매년 특정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하며, 매출을 주도해왔지만, 올해는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1월말 현재 전국 백화점과 전문점에 입점된 아동복과 스포츠 전문 브랜드는 신학기를 겨냥한 신제품 물량을 전년대비 최소 20%에서 많게는 80%까지 확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동복 전문 브랜드가 아닌 스포츠 브랜드에서 아동용 책가방을 출시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경량과 디자인을 물론 척추교정과 자세 교정까지 다양한 기능성을 추가해 '똑똑한 책가방'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해 척추 교정용 책가방을 출시하고 실제 가방 무게를 재현해 시착해 보고 자세를 비교해보는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판매율을 기록한 휠라 키즈는 올해 초경량과 세이프 가드 캠페인을 통해 안전을 고려한 획기적인 가방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신학기 가방 매출 2위를 기록하며 휠라를 바짝 추격중인 '빈폴 키즈'도 올해 감각적인 디자인에 초경량과 방오 방수 기능을 추가한 제품으로 인기 행진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한 신학기 가방을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신학기 가방 요모조모
기능성과 인체공학 접목, 아이들의 건강까지 생각해요


<휠라, 휠라키즈>


지난 2009년 휠라 초등학생용 가방은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에 이어 올해도 높은 판매율을 기대중이다.
지난 11월 중순~1월까지의 누적판매율은 휠라사업부 아동용 가방은 21%, 휠라 키즈 사업부의 아동용 가방은 31%씩 신장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동종 브랜드들이 신학기 가방의 출하시기를 앞당겼고 11월부터 마케팅에 돌입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판촉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초등학생용 가방 총 판매량은 20만개 가까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휠라 세이프가드(safeguard) 캠페인’과 함께 재귀 반사 소재 3M 스카치 라이트소재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능성, 위급 상황 발생시 사고 발생 지역위치를 알려주는 애니콜 보디가드 폰과 자녀의 위치 추적 제공서비스를 KT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평균 600~800g인 책가방의 무게를 대폭 줄여 최초로 400g대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어깨와 허리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지 않아 아동 신체 발육에 도움을 주도록 한 점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이다.
이밖에, 구매고객에게 친환경 문구세트와 교원의 자기주도학습 검사권, 그리고 노트 세트 등 사은품도 소비자 호응도가 높다.


<프로스펙스>
스포츠용품 전문기업 프로스펙스는 성장기 어린이의 잘못된 자세에서 착안, 바른 자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체공학적 책가방’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무게를 분산해주는 일체형 등판과 몰딩 형태부터 통풍을 위한 U자형 스펀지 멜빵, 밑판과 등판을 예각(90도 이하)으로 하여 자연스럽게 내용물이 등판 쪽으로 쏠림을 유도하는 등, 모든 것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자세 교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라며 “특히나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무거운 책가방을 드는 것은 어린이들의 허리에 무리를 주어 성장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으므로 신학기 용품 선택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라며 제품 출시배경을 밝혔다.


<헤드>
코오롱인더스트리 스포츠 브랜드 헤드 역시 아이들의 척추를 보호하는 스포츠카 디자인의 신학기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방은 교과서와 준비물 등 무거운 등교 가방으로 인해 척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해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신학기 가방이다. 이 가방은 등판과 허리로 분산되어 아이들의 어깨와 등, 허리를 보호하며 보행 자세를 잡아 주는 기능성 가방이다.
또한 <헤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카’와 ‘리본’ 등 다양한 장식을 넣은 신학기 가방을 출시하고, 크레용 등 학용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이돌 스타 ‘유 이’와 함께 2010년 캠퍼스 & 학생용 백팩을 선보이고 있다. 유이가 선보인 2010년 백팩은 90년대 X세대들의 패션처럼 심플한 디자인에 스포티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스타일이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세대문화를 만들어댄 X세대. 이제는 역사의 한 조각을 장식하는 말이 되었지만 이들이 누렸던 상큼 발랄한 패션이 최근 실용성을 토대로 캠퍼스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
프랑스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신학기를 맞아 기능성과 실용성은 물론 단조로운 교복 패션과 제한적인 학생 옷차림에 고급스러우며 개성 넘치는 패션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레트로_오뜨 백 컬렉션>을 선보인다. 80년대의 레트로 무드를 프랑스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이번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백 컬렉션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데,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제품은 두 가지다.
실용적이고 심플-클래식 디자인에 프렌치 감성 컬러들을 체크 패턴에 녹여 감각적인 컬러배색이 돋보이는 남학생용 제품은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어깨끈과 등판을 쿠션으로 처리에 편안한 착용감을 주었다. 작고 큐트한 레트로 스타일의 여학생용 제품의 경우, 일러스트레이터 오연경이 프랑스 여행 중 받은 예술적 영감과 감성을 풀어낸 작품들을 패턴으로 배치해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컬러감을 선보인다.



캐포츠 EXR은 2010 S/S시즌, 자아를 찾아 나만의 개성 넘치는 패션을 연출하자는 취지로 ‘WONDERFUL MYSELF(원더풀 마이셀프)’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의 일환으로 EXR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진입에 성공한 여성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를 광고모델로 채택, 이들의 꿈과 열정을 주제로 ‘WONDERFUL PACK & SNEAKERS(원더풀 팩&스니커즈)’를 출시한다.
‘WONDERFUL PACK & SNEAKERS’는 퍼플, 실버, 골드 등의 밝은 컬러의 조합으로 경쾌한 느낌을 살렸으며, 메탈 느낌의 소재를 사용, 고급스러운 에나멜 광택, 별 누빔 장식 등을 더해 수퍼스타 원더걸스의 WONDER STYLE(원더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한 미니멀하게 정제된 디자인에 애시드(Acid)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스포티브한 감성을 더했다. 스타일 뿐 아니라 등쪽의 쿠션 및 어깨 끈 부분에 메쉬 소재를 사용하여 미끄럼 방지 및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준다.



<카파>

이탈리안 정통 브랜드 카파는 3월 신학기를 맞이해 다양한 컬러의 가방을 선보인다. 이는 카파의 아이템 및 스타일 확대 전개로 사커 라인 강화에 따른 것이다.
그 외에도 카파는 ‘슈퍼스타 K’들과 함께 선보인 ‘클라쎄(K-CLASSE)’ 슈즈 라인을 출시한다. 이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캐주얼함이 돋보이는 플레이드 체크를 이용, 발랄하면서도 심플한 스쿨룩을 완성한다. 신발 안쪽에는 키높이 쿠션을 더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어 작은 키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카파 관계자는 2010년 경기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고 “물량 확대를 위해 제품을 73,000개에서 134,000개로 늘려 전년대비 80%가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커 라인을 강화, 볼륨을 확대하고 기능성 소재라인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파는 타사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망을 확대, 대리점 위주의 매장을 2010년 120개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리복>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리복은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12가지 컬러의 백팩을 출시한다. 리복의 ‘백 투 스쿨 버블백’ 컬러백팩은 심플한 디자인의 총 12가지 컬러로 전개되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내구성이 강한 스포츠브랜드 백팩으로는 가장 많은 컬러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파우더핑크, 소프트그린 등 6가지 파스텔톤과 블랙, 네이비 등의 베이직한 컬러와 민트, 오렌지 등의 포인트 컬러 6종으로 남?녀공용 라인으로 구성되었으며, 경량감을 고려해 가벼운 소재를 사용, 가방 자체가 가벼워 어깨에 부담이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어 건강까지 고려했다. 리복 마케팅본부 이나영 이사는 “올해는 심플한 디자인에 컬러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 유행할 것이다.”며, “2010년 ‘백 투 스쿨’ (Back to School)’ 컬러백팩은 고객이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빈폴 키즈>
빈폴키즈는 가방은 중공사를 사용하여 더욱 경량화되었고 테프론 코팅으로 방오ㆍ방수 가공을 해 실용성을 더했다. 이는 책가방 전 스타일에 세계에서 인증받은 듀퐁의 테프론 가공(방수, 통기, 원단유지)을 적용한 것이다. 색상과 디자인도 빈폴키즈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주어 보다 고급스러워졌다. 빈폴키즈 관계자는 “소프트 책가방의 수요가 증가세에 있음으로 하드 스퀘어와 소프트가방을 함께 기획했다”고 밝힌다.


<애스크 주니어>
애스크 주니어는 신학기를 맞아 선보이고 프리미엄 스쿨백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한꺼번에 잡은 것으로 그 중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한 미니마우스 캐릭터 백팩은 가벼운 무게, 골드 자수 포인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해 현재 30%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애스크 주니어는 스쿨백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NIGHT KEEPER (나이트 키퍼: 자녀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호신용 경보기)증정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트윈키즈>
트윈키즈는 신학기 가방으로 트렌디한 실루엣과 소재감, 피트감으로 스타일을 연출, 기존 소재보다 고급화된 소재감과 부자재의 사용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트윈키즈 측은 “다양한 스타일을 다양한 패턴의 믹스로 풀어주어 트렌드를 반영해 주었다”고 말한다. 여아 일러스트 책가방의 경우 일러스트 프린팅에 프릴배색과 다이아몬드 퀼팅 배색, 골드 하트금속 슬라이더로 포인트를 주고 바닥에 굽이 달려 있어 튼튼하다. 등에 MESH 배색을 했고 세트구성으로 리본필통이 있다.
남아 책가방은 자동차전판책가방으로 자동차 전판에 다이아몬드 튈팅을 해주고 합피소재와 조합한 트랜디한 가방이다. 또한 스포티브블루책가방은 합피소재와 샤이니한 화섬소재를 섞어 활동적인 느낌을 주었다.


<블루독>
아동복 브랜드 블루독(BLUE DOG)은 신학기를 맞이해 레트로 클래식 무드의 프레피룩과 학생용 책가방을 제안한다. 고급스러운 소재감과 색감을 강조하면서 도그 캐릭터를 활용한 책가방이 아이들의 취향에 맞추어 다양하고 새롭게 제안된다.
silky2@ / 정리 황원희 기자 itnk93@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