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국패션시장 약 26조 7천억
-2010년 5.5% 성장한 28조1천억원 전망

올해 2009 대한민국 패션시장 규모는 약 26조 7천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내년 2010년에는 올해보다 5.5% 성장한 28조 1천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의 국내 패션시장의 트랜드와 마켓규모를 조사하는 기관인 ‘한국패션산업조사(KFI research)’가 발표한 2009 코리아 패션마켓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 경제불황에서 금융대란을 슬기롭게 극복한 결과 전년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내 패션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스포츠웨어, 캐주얼웨어, 내의 복종이며, 남성복과 아동복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0년 시장전망은 5% 내외의 경제성장률 전망과 5.6% 성장하는 소매업태 시장 상황, 소비자의 패션제품 구매심리 변동요인, 그리고 패션기업의 마케팅 활동 등을 고려하여 추정되었으므로, 패션산업을 주도하는 각각의 활동주체들에게 예상되지 못한 위협적 요인이나 기회요인이 생길 경우 변동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한국패션마켓 조사를 주도한 패션인트랜드 이유순 대표는 “내년 시장성장요인은 우리 패션업계가 적극적이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국패션산업조사가 발표한 내용이다.<편집자 주>

-의류시장 2009년 상반기 11조원 실적, 2009년 하반기 10조 9천억원 전망
-신발과 가방을 포함한 패션매출은 2009년 26조 7천억원 추정

한국패션산업조사(KFI research)에 따르면, 2009년 봄여름시즌인 상반기 의류시장은 11조 52억원으로 조사되었으며, 2009년 가을겨울시즌인 하반기는 10조 8854억원으로 전망되었다. 신발과 가방부문을 포함한 패션시장은 상반기에는 13조 7500억원이었다.
전년도 2008년에는 경기침체 및 소비심리 하락으로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2008년도 하반기 의류시장은 12조 4378억원의 실적을 보였고 2009년 상반기부터 고용시장의 안정과 소득의 증가, 소비자 감도 성숙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인해 전년대비 조금씩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금년 하반기부터 패션시장은 안정화 되면서 2010년에는 성장기에 재돌입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9년 상반기에는 캐주얼복 시장이 전체 패션시장의 44% 4조 8천억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남성복시장은 전체 패션시장의 18%를 점유한 2조원, 여성복은 15% 수준인 1조 7천억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은 스포츠라이프스타일의 확대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스포츠시장이 전체시장의 12% 수준인 1조 3천억원이었다. 내의시장이 6% 수준의 6천억원이었으며, 유아동복시장 또한 5천억원 수준이었다. 신발과 가방부문은 각각 2조 1천억원, 6천 5백억원 수준이었다.
패션산업의 기업들은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위축으로 올해 상반기 투자를 줄이며 물량축소, 비효율 유통 철수, 마케팅 최소화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금융위기의 영향은 상반기까지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소비심리는 하락하고 환율 상승으로 생산 단가는 상승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 업체들은 물량을 10~30%가량 줄였다. 대신 판매할 수 있는 아이템에 투자를 집중, 효율적인 운영전략을 펼쳤다. 또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물량을 축소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면서 스타일수를 줄이고 인기아이템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났다. ‘사업 혹은 브랜드 정리’라는 극단적 상황보다는 ‘브랜드 지키기‘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여, 하반기부터 보이는 경기회복으로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며, 내년에는 5.5% 성장을 기대해 본다.

-2010년 패션시장은 전년비 5.5% 성장전망

한국 패션시장은 2009년 26조 7천억에서 2010년에는 5.5% 성장한 28조 1천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스포츠복, 캐주얼복, 내의이고, 남성복과 아동복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며, 여성복과 신발, 가방 시장은 보합세 내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5% 내외의 경제성장율과 5.6% 성장하는 소매업태 시장 상황, 소비자의 패션제품 구매심리 변동요인, 그리고 패션기업의 마케팅 활동 등을 고려하여 추정된 시장전망은 각각의 활동주체에 계획과는 달리 위협적 요인이나 기회요인 생길 경우 변동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예측하지 못한 급격한 경기변동 상황이 없기 때문에 기업의 마케팅 활동 여부에 따라서 시장은 변동될 수 있다.

-기저효과를 활용하여 시장 반등기회를 모색하는 공격형 경영전략과 마케팅 활동이 필요

지난 수 년 동안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보다는 시장에서의 유지가 목적이었던 기업활동에서 투자활동의 위축으로 제품재고가 바닥이 난 상태이다. 시장 반응기획도 재고 회전율을 높이는 긍정적 역할을 하였으나, 소비자가 요구하는 적절한 제품이 제공되지 못하는 시장조절기획은 오히려 소비자가 구매할 물건이 없다는 구매좌절의식을 갖게 함과 동시에 시장을 이탈하는 부정적 요소를 갖게 한다. 적극적인 시장동태파악을 통해 전략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이다.
더욱이 우리 기업들은 원자재가격은 상승한 반면, 수출은 하락하는 등 생산지수에서는 고전하였으나, 달러화의 강세와 기업의 코스트다운 노력으로 오히려 기업의 매출은 대폭 증대되었다. 2008년에는 봉제의복기업이 26조 7670억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신발?가방기업이 6조 9110억의 매출을 보여 총 33조 6780억 매출로, 이는 전년대비 27% 성장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불황기에 힘들었던 기업환경들을 본다면, 금번 패션봉제산업의 역할은 새로운 산업의 기회를 파악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더욱이 대기업의 성장세 보다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좀 더 약진하였다는 것은 우리 패션봉제산업의 기반이 든든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이제 2020년 글로벌로서의 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성장기 기업활동 강화로 시장 지위력을 확보하여 글로벌시장으로서의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

성장기 기업활동 강화로 시장 지위력을 확보하여 글로벌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
성장기에는 기업활동에서 시장성과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사업구조 강화, 인력 전문성 확대, 대소비자 기업이미지 정착 등의 성장전략이 필요하다.
저성장기에서의 기업활동에서는 코스트다운과 같은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높이는 활동에 의해 기업의 미래지향적 투자가 불가능하여 차별화된 사업구조가 조성될 수 없으므로, 다양한 소비를 갖춘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서는 기업의 성공적 핵심역량(Critical Sucess Factor) 구축이 필요하다.
시장 지위강화를 위해 ▷ M&A 등을 통한 사업의 구조적 운영설계와 ▷ 기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인력과 IT 설비에 투자하여 경쟁사와의 기술적 격차를 벌이고, 마지막으로 ▷ 기업 내지 사업의 브랜드력을 강화하여 고객으로부터의 만족도를 증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장에서의 고객유형에 따라 가치를 제공하는 BIZ model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업으로 도약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업가치를 창출해야 패션사업을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기존 고객에게 사업의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 전략과 같은 사업펀드멘탈을 강화하여 기업의 핵심역량을 갖추고 난 후, 신규고객이나 신규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경쟁사보다는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브랜드 가치 재구축과 신성장 동력의 성공적 시장 정착을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조직혁신전략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비즈모델을 목표로 브랜드 가치증대, 소비자니즈에 부합되는 신제품 및 신사업 추진, 조직혁신과 업무프로세스 혁신 등의 세부 전략 실행과제를 수립하여 추진함으로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 본 연구의 패션시장규모는 한국패션협회 KFI research 결과를 활용하여 시장크기 산정모델링에 의해 추정된 것이다.
* KFI research(Korea Fashion Index research)는 한국 소비자의 패션수요를 측정하는 조사목적을 가지고, 7대 광역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및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의 동. 읍면 지역 등 16개 시도별 성연령 비례할당 및 비례확률표집(PPS: Proportionate Probability Sampling)을 통해 선정된 남여 1400명 대상으로 매년 3월 1일~15일(상반기조사), 9월1일~15일(하반기조사) 연간 2차례 면접조사 (Face-to-face Interview)를 실시하는 것이다.
* 한국패션협회는 KFI research를 포함한 패션산업전반의 환경조사를 포함하여 KFI Trend(Korea Fashion Industry Trend)를 매년 6월과 12월에 발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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