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시 자카드 전문업체, 품질 해외서 명성
- 연구개발비 매출액 7% 투자하는 강소기업
- 야드당 平單 5~6불 미ㆍ유럽서 인기

국내 정상의 자카드직물 전문업체인 백산무역(주)의 이정근 사장(52)(이 올해 제23회 섬유의 날에 영예의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블라우스 원단을 비롯 여성용 의류패션 원단인 자카드 직물의 차별화ㆍ고급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출 증대는 물론 50여 협력업체들의 안정가동을 도모하고 있는 이 사장은 이 분야의 간판업체로 키운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자카드직물 분야에서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으며 이 영광을 땀 흘려 일해준 저희 백산 가족과 나누겠습니다”
올해 섬유의 날에 대구ㆍ경북 직물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이 사장은 아직 만족한 수준은 아니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확보한 공신력을 바탕으로 자카드직물 분야의 일류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은 어느정도 구축돼 있다고 자신있게 밝힌다.
지난 93년 백산무역을 설립, 오직 자카드직물 단일품목만을 고집하며 품질로 승부한 결과 유럽과 미주는 물론 아프리카 시장에서까지 백산의 품질 성가를 인정받고 있다고. 작년 9월 미국발 금융대란으로 전 세계 직물시장이 쓰나미를 맞았지만 백산의 품질경쟁력은 큰 타격을 받지 않아 1400만달러를 수출했고, 올해는 2000만달러 가까운 수출신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저희는 규모는 작지만 연구개발비 투자는 대기업 못지 않은 비중을 두고 있어요.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으니까요”
합섬직물 전문기업이 매출액 대비 7%를 아낌없이 연구개발비에 쏟아붓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투자지만 이 사장은 품질경영을 위해 이것이 최선의 경영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이같은 이 사장의 경영전략이 적중해 2007년에는 전년대비 30.5%의 매출신장을 기록했고 금융불안으로 불황이 심각한 작년에도 전년비 14%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작년대비 15%대의 신장을 낙관하고 있다. 자카드직물 평균단가가 야드당 5~6달러를 웃돌아 자카드직물 업체 중 평균단가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만큼 국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팬시 자카드교직물 전문업체의 긍지를 갖고 해외시장을 섭렵하고 있다고. 투명경영과 함께 작업환경과 공정관리 개선 등 생산시스템의 현대화는 물론 끈끈한 노사관계를 통해 남자직원의 입사 후 퇴사기간이 최소 10년이상 될 정도로 이직률이 없는 회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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