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섬유쿼터가 해제되면 중국과 이도로부터 섬유와 의류물량 폭주로 미국내 최대항구인 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의 물류정체가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진해운 등 국내외 해운사와 미 언론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등에 아웃소싱 섬유생산기지를 구축한 업체들이 세계무역기구(WTO)결정으로 오는 2005년 1월 1일부터 수입쿼터 제한이 풀릴 경우 미 반입물량을 대폭 늘릴 것이 뻔해 한때 심한 정체를 빚었던 LA-롱비치항의 항만 하역능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WTO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섬유 수입물량은 전체의 16% 수준. 그러나 쿼터제한이 풀리면 미시장의 50%를 장악할 전망이다.저가 중국, 인도산 제품 반입증가는 對아시아 교역창구인 LA-롱비치항 터미널의 물동량 증가를 초래해 최근 숨통이 트이는 듯 했던 적체현상이 다시 악화될 공산이 클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한진해운은 이미 일본에서 선적한 컨테이너를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통해 반입한 뒤 철도 등 육로를 통해 미화주들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이는 서부 항만의 물류적체를 우려한 대안으로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겨냥, 많은 해상운송화물을 확보한 다른 해운사도 유사한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캘리포니아 남부 항만 관계자들은 해운업계와 화주들의 우려와 관련 "오는 2005년 부두노동인력을 증원, 훈련하고 야간과 주말 연장근무를 할 경우 도착화물을 예정된 일자에 빼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수입물량 쇄도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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